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노란돼지 창작동화
무돌 글.그림 / 노란돼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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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다시 살아나다>                  - 초등 5학년    김남형 -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놀이인 탈놀이. 이 탈놀이를 우리들은 잘 알고 있을까? 혹시 이름만 알 고 있고 자세히 모르고 있거나 그저 재미 없는 공부하기 위해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지만 이왕 공부해서 탈놀이에 대해 배울 거라면 재대로 쉽고 자세하게 알아 두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쉽고 재미있게 탈놀이에 대하여 알려준다는 이 책,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의 책장을 넘겨 보았다.

책을 펼치자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것도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말이다. 이 이야기는 이 책의 주인공인 한 아이가 할아버지의 작업실에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 그 아이가 할아버지의 작업실 안에서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두려움을 무릅쓰고 작업실의 문을 열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 보았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이유는 충격적이었는데…….

 

 

책의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더욱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졌다. 게다가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것은 재미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도 이해할 수 있는 조선시대 양반과 승려들의 풍자, 이야기의 재미난 설정들이 책을 읽는 우리들의 관심을 계속하여 사로잡았다. 지루하지 않게 길게 끌지 않는 이야기 전개와 알려주는 상식들은 잡다한 것들을 제외하고 알맹이만 쏙쏙 추려내어 알려주었다. 게다가 부족할 수도 있는 이야기 속의 깔끔한 상식들을 이야기가 다 끝난 후 자세히 알려주는 “해설마당” 코너가 잡아 마무리 해 주었다.

이 책,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바로 “하회 별신굿 탈놀이”에 나오는 몇 십여 가지의 탈들의 이름과 모습, 설명까지 자세히 알려 준 내용이었다. 책을 읽는 도중에 나오는 여러 가지 탈들의 종류와 이름을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코너였다.

재미있을 땐 재미있고 진지할 땐 진지한 재미난 우리의 민속놀이인 탈놀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이니 정말 일석이조라 할 수 있겠다.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 민속놀이, 탈놀이! 이 책, ‘하회탈, 다시 살아나다’를 통해 탈에 관련된 유용한 상식들을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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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기싸움 - 사랑과 노력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부싸움보다 힘겨운 전쟁
메리 커신카 지음, 안진희 옮김 / 북라이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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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결혼을 하면 신혼초에 기선제압을 해야 결혼생활이 편안하다고들 얘기한다. 하지만 부부간의 기싸움보다 더 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한 것이 바로 ‘아이와의 기싸움’이 아닐까. 그 기싸움이란 것이 부부사이에서만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린 알고 있다.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면 특히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는 아이와 보이지 않는 기싸움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기싸움이 쌓이고 쌓여 엄마와의 관계를 악화시키거나 힘들어하는 경우도 주변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에서 말하는 기싸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제 곧 사춘기에 접어드는 큰 아들과의 기싸움이 새롭게 시작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요즘, 어릴때는 엄마의 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받아들이고 잘 듣던 아이가 점점 크면서 자신의 생각을 엄마에게 어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아이가 어릴 때 엄마의 방식대로 강요해왔다면 이제는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해 협력해야 할 아주 중요한 시기가 온 것이라 생각된다. 사춘기 시절 문제행동을 일으키는 청소년들에게 있어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모와의 유대감이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영유아기 시절 애착관계 형성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그리고 생활하는 동안 얼마나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도움을 주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평소 ‘감정코칭’에 대해서 관심있게 지켜보고 관련 책도 읽어보아서인지 아이의 감정지능, 감정코칭이란 단어가 낯설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그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아마존 자녀교육부문 최장기 베스트셀러이자 미국 엄마들이 최고의 자녀교육서로 선택한 이유를 책을 읽어나가면서 조금씩 알 수 있었다. 20년 이상 자녀교육 부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 ‘메리 커신카’가 차근차근 써내려간 글귀 하나하나가 의미있게 가슴 속에 새겨들어왔다. 무수히 많은 자녀교육서들 중 나에게 딱 맞는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육아서들을 많이 읽다보면 결국 근본적인 맥락은 그말이 그말이란 결론이 나와 허무할 때도 있다. 꼭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육아서들을 접하면서도 무언가 확실한 해결책에 목말라하는 것도 그 이유인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은 자녀교육의 큰 길은 보이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이제 아이가 힘들다고 말하기 전에 아이가 표현하는 행동에 관심을 갖고 아이의 진짜 속마음을 알려고 노력해 보고자 한다. 아이의 달라진 행동과 말에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했던 나에게 아이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준 고마운 이 책을 모든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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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전통과학 -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12가지 전통 과학 이야기 자신만만 시리즈 13
서선연 지음, 정순임 외 그림 / 아이즐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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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즐북스의 자신만만 시리즈는 둘째 입학할 때 ‘자신만만 1학년’ 책으로 만나 좋은 책임을 아이에게

인증받았었기에 자신있게 선택하게 되었다. 특히나, 이번에 나온 ‘자신만만 전통과학’ 책은 과학에 관심이

별로 없는 둘째 딸아이에게 딱 맞는 책이라 생각되어 더욱 기대를 갖고 아이와 함께 읽어나갔다.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생각보다 알찬 내용들로 가득차 있어 말그대로 과학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12가지 전통 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한 그림과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남겨준 유산들 속에도 과학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전통과학 유산들을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우리 아이들은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라고 해서 거창하고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깨버릴 수 있는 우리 전통과학 이야기를 과학을 싫어하거나 관심이 없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활용해 보면

참 좋을듯 하다. 우리 역사 속에 담겨진 과학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아이들에게 전해 주고픈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려 만든 가치있는 책 한 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요즘 아이들이 보기 힘든 온돌과 아궁이를 비롯해 자연 그대로를 이용한 과학적인 집 한옥, 거중기, 거북선,

석굴암, 훈민정음, 해시계·물시계 등 과학적 문화유산들... 특히, 삼총사 김치맨/ 된장맨/ 고추장맨 이야기를 통해

발효음식이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과학적인 부분을 재미있게 보여줌으로서 아이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전통음식에도 관심을 갖고 골고루 먹으려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숨 쉬는 그릇 옹기와 한지, 금속활자의

제작과정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석빙고의 과학적 원리도 알 수 있어 초등 과학 교과와 관련된 내용들도 똑똑하게

담아 놓았다. 책의 마지막엔 각 이야기가 과학교과 어느 단원과 연계된 내용인지 하나하나 설명해 놓아 참고가 될만하다.

이렇게 많은 우리 전통과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준 점이 참 고맙기도 하다.

아이들과 이야기 하나하나 읽어나가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과학 기술을 본받아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해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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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은 건강해 - 개정판 어린이가 궁금한 성 이야기 4
구성애.김대식.방명걸 지음, iwi 그림, 손재수 구성 / 대교북스주니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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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가 다가오는 초등 5학년 아들이 곧 성에 눈 뜰 시기를 대비해 보여준 책이다.

예전에는 그저 부끄러운 것으로만 여겨져 쉬쉬하고 남들이 알면 큰 일이 나는 것마냥 말꺼내기가 쉽지 않았던 ‘성’!

이제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숨기기만 해서는 안될 세상이 온 것이다.

예전부터 시원스럽게 성에 대해 툭 터놓고 이야기 해 주시는 ‘구성애’님을 TV 강연에서 보고

옆집 아줌마처럼 친근하면서도 화끈하게 성에 대해 알려주신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 표지의 구성애님의 사진을 보고 책 내용이 더욱 궁금해진 것도 사실이다. 내가 구성애님의 강연을 듣고

알게 되었던 성에 대한 지식을 이제는 내 아들도 제대로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한 책.

 

 

대교북스에서 펴낸 ‘어린이가 궁금한 성이야기’ 시리즈 4번째 책인 『내 성은 건강해』는 사춘기가 가까워오는

초등학생 남자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초등 2학년인 딸아이도 재미있게

부담없이 읽는 것을 보니 남녀 구분없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된다. 솔직히 이 책에서 포경수술

대해 말하고 있는 부분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아이아빠도 포경수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 아들이랑

목욕탕을 같이 다니면서 포경수술은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아직도 초등 6학년이 되기 전에 포경수술을 시켜야한다고 엄마들이 난리이다.

그 틈에서 안해도 된다고 말하기 부끄러워한 적도 있었는데 이제는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하다.

그 이유를 책에서 보았다고 정확히 얘기하면 되기 때문이다. 포경수술로 인해 아픔을 참아내야하는

자라나는 남자 아이들이 무수히 많았다는 사실에 안타깝기까지 하다. 주변 친한 형들이 포경수술 한

사실을 듣고 내심 내 아들도 해야하는건 아닌가 고민했을 법도 한데 다행히 아빠와 대화를 이미 했다고 하니

한시름 놓이는데다 이 책을 통해 확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아이는 본인의 몸에 대해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성교육에 있어서 항상 중요시하게 강조하는 것!! 바로 생명과 연관지어 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호기심에 접하게 될 음란물이 왜 나쁜지 그 폭력성과 중독성에 대해서도 바로 알고 빠져들지 않도록

이 책에서 속시원히 짚어주고 있어서 엄마로서 숙제 하나 해결한 기분이다. 말로 설명해주기엔 왠지

어색한 성과 관련된 내용들을 이 책에서 만화라는 요소를 접목시켜 자연스럽게 중요한 정보도 함께 전달해 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이 먼저 이 책을 읽고나서 엄마인 나도 이 책을 읽어보였다.

책을 읽고 있는 엄마에게 다가와 아들이 먼저 말을 꺼내길래 평소에는 부끄러워 쉽게 꺼내지 못할 대화도

어색하지 않게 조금씩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것이다. 포경수술, 몽정, 음란물 등 내 아들이 겪어야할 자연스러운

현상들에 대해 더이상 숨기지만 말고 솔직하게 대화를 해 볼 생각이다.

최근 스마트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음란물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에 놓여 있다보니 더 걱정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성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하고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위험한 덫에 빠지지 않도록 아이 스스로 본인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성교육 책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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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친구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5
카트리네 마리에 굴다게르 지음, 시리 멜키오르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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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막 사춘기가 다가오는 초5 큰아들은 생각보다 친구관계에 있어 문제없이 지나온 것 같다.

저학년 때 한 번 친한 친구에게 실망한 적이 있어 눈물까지 보이며 엄마에게 하소연 했던 적 빼고는 그럭저럭..

단지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랑만 가깝게 지내려 하는 경향이 있어 조금 염려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둘째 딸 보다는 두루두루 친구들과 잘 지내고 성격도 활달해 교우관계에 있어서는 양호한 편이다.

초2 올라가는 둘째 딸아이는 은근히 친구를 가려 사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또 내성적인 성격이라

학교근처 학원도 보내보고 나름 애를 써보았지만 여전히 싫은건 똑부러지게 싫다고해서 친구들이 싫어할까봐

걱정도 되고 아직까지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없어서 더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서로 마음을 주고받고 둘만의 비밀도 나눌 수 있는 그런 단짝 친구가 어서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딸에게 권해준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지금껏 아이를 키워본 결과 남자 아이보다 여자 아이들이 더 예민하고 까다로운 것 같다. 그래서인지 친구관계도 조심스럽고,

신경 쓰이는 부분도 더 많다. 책속물고기에서 펴낸 ‘다시 찾은 친구’라는 책은 꼭 그런 여자아이들의 성향을 잘 나타낸듯 하다.

친구와의 관계에 있어 시샘을 하거나 거짓말을 지어내기도 하고 서운해하다가도 금방 화해하기도 하는...

변덕스러운 여자의 마음이랄까. 나도 여자이지만 여자아이들은 정말 종 잡을 수가 없다. 그런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책을 만나 내 아이의 마음에도 아름다운 우정이 싹트길 기대해 본다.

이 책은 주인공 론, 닌, 카린의 관계를 통해 어떤 친구가 진정한 친구인지 진짜 우정을 쌓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우리 딸은 특히 쿠키 굽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 론과 닌은 쿠키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숲 속에 조그만 굴을 만들거나 숲 속 동물들이나 나뭇잎에 대해 이야기 하며 우정을 키워나간다.

학창시절 친구와의 추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오게 한 책. 이제는 내 아이가 누군가와 추억을 쌓아가겠지 라는 생각에

흐뭇해진다. 중간에 잠깐 사이가 어색해지는 과정도 있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진짜 친구가 누구인지 친한 친구와 영원히 변하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깨닫게 해 주는 고마운 책이다. 아이가 자람에 있어 꼭 겪어야할 친구관계가 걱정스럽다면

이 책을 한번쯤 보여주길 바란다. 여자아이라면 특히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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