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며 자동차 접기 이야기하며 접기 2
박재영 지음, 이승석 그림 / 아이즐북스 / 2007년 1월
절판


《이야기하며 자동차 접기》 - 아이즐북스

우리집 아이들 중 특히 큰아들(7세)이 어릴 적
깜쥐처럼 바퀴 달린 것만 보면 하루종일 갖고 놀았었던 기억에..
지금 7살이 되었지만 여전히 자동차에 대해 궁금증을 많이 갖고 있어
서슴없이 선택한 책이랍니다~^^

이야기도 하며 자동차를 접어 만든는다고 하니..
과연 어떤 내용과 구성으로 만들어진 책인지 너무 궁금하여
받자마자 뜯어 보려다가 아이들이 오기까지 기다렸지요~
그런 뒤 아이들에게 짜잔~ 하고 깜짝선물로 주었더니
두녀석 모두 좋아서 팔짝팔짝 뛰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책장을 넘겨보니 제일먼저 이야기가 나오네요..^^
떡갈나무 골짜기를 배경으로 계절은 봄이며..
곰아저씨와 오리아줌마가 열심히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고 있는데..
그때 저 멀리서 주인공 깜쥐가 수레를 타고 달려오는 모습이 보이네요~ㅎㅎ

결국 쿵! 하고 나무와 부딪힌 뒤에야
조용해진 깜쥐~~
심심한 깜쥐는 도시로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경주용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오솔길을 달리다가 그만
또 바위와 들이받아 뒤집어지고 말았답니다~ >.<

그때 마침 구급차가 달려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자고 하자,
괜찮다며 시내로 줄행랑을 친 깜쥐~
시내에는 다양한 모양의 자동차들이 가득했지요..
이층버스, 삼륜차, 캐딜락, 불자동차~~^^

"삼륜차가 뭐예요.." 라고 묻는 아들~
한참 한자공부를 하고 있기에..
" 석 삼! 바퀴 륜! 수레 차! " 라고 가르쳐줬더니
금새 알아차리더라구요~*^^*

버스를 타고 공사장에서 내린 깜쥐는
포클레인, 불도저로 공사장을 엉망진창을 만들고 말았지요..
경찰차 소리에 겁이 난 깜쥐는 트럭을 몰고 도망치다가
역시나 쾅!! 하고 나무에 부딪혀 재판소에 끌려갔답니다~

다행히 풀려난 깜쥐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증기기관차를 보게 되었는데..
과연 얌전히 약속을 지키며 집으로 돌아갔을지
궁금해지네요~~호호 ^0^

이 책을 접해보고 난 지금 한마디로
강력 추천!! 이란 말을 하고 싶네요~!!
하지만 무작정 좋다고 하여 왜 좋은지 알 수 가 없으니..
이 책의 장점을 한번 정리해 볼까 합니다.

첫째.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답니다~^^

말썽꾸러기 깜쥐 이야기를 들려주며 또는 들어주며..
아이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구요~^^
깜쥐가 말썽을 부리면 아이들도 "으이구, 말썽꾸러기네~" 하면서
깜쥐의 모습에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을 듯 해요~

둘째. 아이들 스스로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굳이 가위로 잘 오리지 않아도 손으로 쉽게 뜯어 쉽게 접어
책에 들어있는 목공풀로 단단하게 붙힐 수 있구요~

깜쥐를 좋아하게 된 우리 아이들은
만들기 페이지(p.51,53,59)에 있는 깜쥐를 오려내어
수레랑 자동차에 태우며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답니다~^-^

셋째. 자동차 역사표로 자동차의 발달을 알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작은아이(4세)는 아직어려 이해를 잘 못하는 듯 했지만
큰아이(7세)는 정말 신기해하며 읽더라구요..
특히 1769년 퀴뇨의 증기 자동차는 [세상을 바꾼 최초들] 이란 책에서
한번 보았기에 아이가 바로 알아 보기도 했으며
세계 최초의 증기 자동차이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자동차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알게 해주었답니다~^^

넷째. 13종의 자동차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 좋아요~^-^

13종의 각 자동차 만들기 페이지마다
어떨때 쓰이는 자동차이며 자동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 놓아
다양한 자동차에 대한 상식도 알 수 있답니다~^^

<수레>의 설명을 보면...
바퀴를 돌려서 짐을 옮기는 도구를 말해요.
일반적으로 바퀴가 두 개나 네 개이지만
손수레처럼 바퀴가 한 개인 것도 있고,
바퀴의 종류도 통나무, 고무, 철제 등 다양하답니다.
소가 끄는 수레는 '달구지'
말이 끄는 수레는 '마차'라고 불러요.

정말 상세히 설명이 되어있죠?
위의 사진은 수레를 만들면서 건초더미 속에 돌맹이가 있다며
우리 아들이 보여주는 모습이네요~ㅎㅎ

마지막으로. 가장 좋은 장점인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스스로 만들어 더욱 뿌듯해 했구요~
깜쥐를 태우며 책의 이야기대로 쾅!! 부딪히기도 하며..
자동차의 전개도를 접어 붙혔을 뿐인데..
근사한 자동차가 만들어지니 큰아이의 경우 참 신기해하며 호기심을 갖더라구요~
그리고 우리집 두녀석들 모두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만들어 깔깔거리며 노는 모습을 보니
엄마로서 정말 흐뭇하고 좋았답니다~

하나의 책으로 이야기와 만들기를 같이 할 수 있다니..
정말 알차고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드네요~
3~7세 유아를 둔 부모라면..
이 책을 깜짝선물로 주어 아이들을 기쁘게
해 주시길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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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2007-11-2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리보기가 없어 불편했는데~ 정말 잘 보았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