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플래츠
윌리엄 랜데이 지음, 최필원 옮김 / 북앳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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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 책은 죄의식에 관한 소설이다.

하여 속죄의 예배이고 희생양의 제사다.

그렇기에 뒷표지에 존 그리샴에 대한 언급은 엉뚱한 비견이며

외려 제임스 엘로이를 떠올리게 만든다.

미워하기에 너무나 위태로운 그(he)의 고백성사.

모성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대중소설과 순문학의 경계에서 비틀거리는 술취한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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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8-0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임스 엘로이라굽쇼? 빨리 보고 싶네요^^

한솔로 2006-08-10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임스 엘로이를 연상시키는 군데군데가 있는데, 그 급에는 이르지 못해요. 물만두님이 힘써주시면 LA 4부작을 비롯해서 다른 작품도 나오지 않을까요ㅎㅎ
 
남쪽으로 튀어! 1 오늘의 일본문학 3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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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지는 이 소설은, 지금 일본 소설의 현재진행형으로서

별다른 시차 없이 한국에 도착하여 미소를 폭발시킨다(소리 없는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단카이 세대는 이제 환갑에 접어들었고 적군파는 북한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지금에서

근본으로 회귀라는 의미에서 래디컬하게 살아가는 방식이 무엇일까라고

그닥 진지하지 않게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은 진지하지 않은 대답을 던져준다.

1권보다 2권이 더 좋았고, 오키나와에 대한 로망은 무럭무럭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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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08-10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서핑하는 바보 남자애들이 떼지어 왔다 갔다 하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한솔로 2006-08-10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감히 그 남자애가 되고 싶어요!...라기엔 이제 늙어버렸네요 흑.
 
아임 소리 마마 밀리언셀러 클럽 4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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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리노 나쓰오의 책을 읽는다는 건 자정에 날 선 거울 앞에 자기 얼굴 비춰보기의 경험이다.

그것은 내 안의 심연과 마주하는 것이며, 그 심연의 어두운 그늘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어두운 그늘이 일그러뜨리는 내 안의 괴물과 조우하는 것.

그리고 이제 두 가지 선택지가 남았다.

거울을 깨뜨려 내 안의 괴물을 더 추하게 일그러뜨리거나

썩은 미소를 지으며 괴물과의 동거를 인정하는 것.

그 모두가 싫다면 기리노 나쓰오를 읽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이미 읽은 당신에겐 이제 피할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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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08-10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 님과 한솔로 님의 리뷰를 이어 읽으면서, 제가 무엇을 보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하이드 2006-08-10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그래요? 거울 앞에 자기 비춰보기??

한솔로 2006-08-10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u/보시면 신고해주세요^^
하이드/아, 저는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을 보고 역겨워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그래요. 그러니 일반론이 될 수는 없겠군요.
 

21일

열군이 서울에 올라오는 걸 핑계 삼아 라커스에서 맥주와 보드카토닉, 총 7병.

알바생이 몸이 아프다하여 짬짬이 일을 챙겼더니 형이 보드카 한 병을 하사.

이런 걸 바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앗싸.

 

22일

어쩌다보니 라커스 앤틱 술자리.

집에서 김치찜, 버섯찌개를 만들어 매실주, 군납 딤플을 마시며

올모스트 페이머스를 보며 투덜, 키득거리다.

새벽에 라커스 형이 맥주 들고 와서

형의 해설과 함께 롤링 스톤즈  라이브 시청.


 

생각보다 맛있었다, 김치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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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4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맛있겠어요~

하이드 2006-07-2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만, 저걸 집에서 한 거라구요. 헉!

한솔로 2006-07-25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예, 만들때마다 맛이 달라지는 대충의 레시피지만 생각보다 맛있게 나왔어요.
하이드/만들기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돼지고기는 덩어리 채 흐르는 물에 씻겨 핏물을 제거하고 그 사이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만들어요. 그 육수에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통마늘과 다진생각, 파, 거기에 꿀, 고춧가루, 된장을 풀고 1시간 정도 푹 끓여주면 끝입니다.
맛은 정말 그때그때 달라요.

하이드 2006-07-26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직접!! 저, 쓰러지고 갑니다.
 

14일

오야지와 누나집에서 막걸리와 소주.

15일

다시 오야지와 삼촌과 낮술. 소주 3병

저녁에 맥주 6병

16일

또 오야지와 막걸리와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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