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임 소리 마마 ㅣ 밀리언셀러 클럽 4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기리노 나쓰오의 책을 읽는다는 건 자정에 날 선 거울 앞에 자기 얼굴 비춰보기의 경험이다.
그것은 내 안의 심연과 마주하는 것이며, 그 심연의 어두운 그늘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어두운 그늘이 일그러뜨리는 내 안의 괴물과 조우하는 것.
그리고 이제 두 가지 선택지가 남았다.
거울을 깨뜨려 내 안의 괴물을 더 추하게 일그러뜨리거나
썩은 미소를 지으며 괴물과의 동거를 인정하는 것.
그 모두가 싫다면 기리노 나쓰오를 읽지 않으면 된다.
그러나 이미 읽은 당신에겐 이제 피할 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