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이 책은 죄의식에 관한 소설이다.
하여 속죄의 예배이고 희생양의 제사다.
그렇기에 뒷표지에 존 그리샴에 대한 언급은 엉뚱한 비견이며
외려 제임스 엘로이를 떠올리게 만든다.
미워하기에 너무나 위태로운 그(he)의 고백성사.
모성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대중소설과 순문학의 경계에서 비틀거리는 술취한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