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니챤네루에서의 달빠(=타입문 빠돌이)들의 악의적인 행동과 그 혁혁한 성과는 알려진 바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 몇몇 개념없는 달빠 카페 종사자들의 자위스러운 게시물들로 이쪽 계통에서 한동안 비웃음의 대상이었습니다. 그게 원인이 된 것인지, 요전에 있었던 애니맥스에서 방영된 한국판 [페이트] 애니 주제가에서 체리필터를 끌어내린 제작사측의 막무가내식 공정 탓인지 아무튼 요즘은 부쩍 달빠를 까는 여론을 보기 어렵지가 않더군요.

 

뭐 그렇습니다. 아즈마 히로키의 말마따나 일본에서조차도 야겜의 주요 소비대상자는 10대 고딩, 뭐 중딩애들도 있고 하여튼 그런 애들이고 우리나라도 별 다를 건 아니라놔서 실상 진성 달빠라고 하는 애들의 나이라봤자 뭐 거기서 거기인 애들이라. 세이버땅을 사랑하는 사고 수준도 동방신기 오빠 아니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져버리리려고 하는 빠순팬덤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사안이겠죠. 뭐 한때는 그랬지... 하면서 지난 세월을 반추하리라 생각됩니다만....

 

 

키덜트 세대의 증가 탓인지, 요즘은 애니와 게임쪽 오덕분들이 일반인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현실과 게임과 애니를 같은 무게로 두다보니 망상의 힘이 실제를 뒤엎게 되는데 로리콘이 되서 동안만 찾아댕긴다던가(아니면 정말 어린애들만 쫓아다닌다던가) 현실의 여자는 별로.... 가 아니라 싫어요, 미남은 좋지만 남자는 싫어요 등등의 명대사로 드러나는 것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보다 직접적인 행동으로 표출되기도 하는 거겠죠. 이러니까 토미노 요시유키 영감이 건담에 미친 젊은애들 보고 애인도 사귀고 섹스 좀 하고 살란 말야 라고 말한 건데 뭐 60년대부터 가면라이더를 틀어줬던 일본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굴지의 유료 섹스 공화국인 우리나라도 슬슬 그런 말을 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계층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보입니다. 아직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 같은 극단적이고 고도화된 케이스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입니다만, 생겨도 이상하진 않겠죠.

 

달빠 까는 얘길 하다가 여기까지 굴러왔는데 암튼 현재 오타쿠 팬덤에서 가장 극성스런 아이들이 달빠들이기도 하고 그에 맞서는 세력이 달까라고 불리는 무조건적 안티들의 존재입니다. 정작 나스 키노코 자신은 주변의 파장과는 상관 없이 고단샤 지원을 업고서 본격적인 소설가로 먹고 살 채비를 하는 중입니다만 썩 관심은 안 생기고. 저로서는 우로부치 켄이 쓴 [페이트 제로]를 과연 우리나라에서 번역해서 낼까 안 낼까가 더 흥미가 가는 바입니다. 그거 내면 [공의 경계] 판매량을 올려준 덕후파워에 의해 반드시 돈은 될텐데, 동인제품으로 내놓은 거라 에이전시에서 잡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보아하니 전 428페이지에 이르는 1권도 잘하면 빠른 시일 내에 번역본 돌아다닐 판인 듯. 그렇다해도 특성상 정식출간되면 살 사람은 다 사겠지만. 그런데 전 4권 예정이라니.... 번역된 프롤로그만 읽어선 나스 키노코와는 달리 꽤 속도감이 있는 느낌인데, 뭔 할 얘기가 그렇게 많은 건지 모르겠군요. 아니면 궁극의 엔터 신공으로 채운다던가?

 



 

뭐 이렇게 길게 돌아왔는데 중요한 건,

http://niari.tistory.com/

이거 보고 무지막지하게 웃었다는 거. 이 니어리란 양반은 디시애니갤 고정닉으로 명망과 찌질도가 무척 높은 양반이었는데 한 반년 정도의 시간 동안 패러디 실력이 일취월장, 한마디로 달까가 원하는 모든 것을 대단한 센스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

문제는 이걸 이해하려면 [페이트]. [개그만화 보기좋은 날], [페이트 캐릭터 매터리얼], [쿠소미소 테크닉], [faith/stay knight] 등등에 관한 파워덕후지식들이 있어야 한다는 거. 결국 보고 웃는 사람이나 까는 대상이나 그게 그거라는 딜레마가 약간 생길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때를 대비해 적당한 궤변도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이를테면 덕후를 아는 자만이 덕후를 깔 수 있다, 피규어는 모으지만 덕후는 아니라구요 등등.

 



아, 생각해보니 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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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X 2007-01-12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저도 …이 가능한 건가요?

hallonin 2007-01-13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고 아름다운 싸움을 거셨더군요. 메테오 스트라이크 정도는 구사하셔야 할 듯....
 





http://blog.naver.com/visiterq

 

이 궁상맞은 감수성과 일치하면 굶어죽기 십상일텐데 큰일이다. 더군다나 난 그림도 못 그린다. 이제부터라도 인생 좀 수습해야겠는데....

 

일단 전국란스부터 지워야겠다. 그 미친 게임 때문에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완전 개처럼 살았음.

 

 

 

아니 이게 뭐야.













 

어느새! 그것도 6살 차이!

 

 

저도 얼른 로또에 당첨되서 궁합 볼 필요 없는 4살 연하 애인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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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com 일본어판, 일본서 외국뉴스사이트 1등

로이터·CNN 제쳐
황순현기자 icarus@chosun.com
입력 : 2006.12.30 00:02

조선일보 일본어 뉴스 웹사이트가 로이터·CNN 등을 제치고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 뉴스 사이트로 꼽혔다. 일본 야후는 29일 ‘올해의 웹(Web of the years 2006)’을 발표, 조선일보 일문 웹사이트(japane se.chosun.com)가 뉴스·미디어 분야에서 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분야 1위는 일본경제신문의 닛케이 넷이었으며, 아사히넷·자크자크(산케이 웹사이트)·마이니치·교도통신·요미우리 등의 순이었다.


일본에 본사를 둔 사이트를 제외하면 조선일보가 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로이터가 10위로 그 뒤를 이었다. 조선일보 일문 웹사이트는 지난 2004년에는 23위, 지난해는 16위를 차지했다. 조선일보 일본어 웹 사이트는 최근 북한 관련 뉴스와 한류 뉴스가 인기를 끌면서 하루 순방문자(UV)가 3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일본 야후가 지난 96년부터 시행하는 ‘올해의 웹’ 상은 일본인들이 이용하는 웹사이트 중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를 고르는 것으로, 일본 인터넷에서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올해는 일본어 위키피디아(온라인 백과사전)가 올해의 웹 종합대상을, 유튜브(동영상 공유 사이트)가 특별상을 받는 등, 웹2.0 웹사이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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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http://gesomoon.gameshot.net/zboard/zboard.php?id=web_politic&no=370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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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표절 도마위…"시집 폐기하겠다"
 
[매일경제 2007-01-04 20:02]    
 

 
시인이자 소설가인 마광수 연세대 교수가 표절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문제가 된 책은 마 교수가 2006년 4월에 출간한 시집 '야하디 얄라셩'(해냄 펴냄)이다.

책을 출간한 해냄출판사측은 "이 시집에 홍익대학교 재학생의 시 한 편이 포함됐고 시집에는 그 학생이 썼다는 아무런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고 전하면서 "이 같은 사실은 출판사에서도 몰랐고 해당 학생이 모 언론사에 제보를 하면서 밝혀진 것"이라고 전했다.

마 교수의 시집 '야하디 얄라셩'은 성적 판타지와 자유로운 일탈을 통해 서정시의 새로운 형식을 보여준 시집이다. 시집에는 모두 357편의 시와 영상시 '권태를 위한 메모'가 포함되어 있다. 문제가 된 대학생의 시는 '말에 대하여'라는 작품. 이 시는 당초 문제를 제기한 대학생이 홍익대학교 교지에 발표했던 시로 알려졌다.

마광수 교수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시집이 나온 뒤 두 달쯤 후에 학생에게 이야기했다. 조금 고치긴 했지만 거의 그대로 차용했다. 내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착상이 신선한 작품이 사장되는 게 안타까워서 가져다 썼다"고 무단 수록을 시인했다.

또 마 교수는 "굉장히 잘못했다. 책은 전량 폐기처분하고 신문에 사과문을 게재하던가 아니면 인터뷰를 하던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겠다"며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잘못을 뉘우쳤다.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 논란에 휘말려 옥고까지 치른 적인 있는 마 교수는 이번 무단 수록 문제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허연 기자 /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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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걸 어떻게 매일경제신문에서 잡아내고 인터뷰까지 진행했다는 것도 신선해보이는데.... 아무튼 이것을 (문학적으로)정숙한 어느 대학교수의 충동이 빚어낸 주책맞은 해프닝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런 점에서 마광수 교수는 자신의 문학세계를 현실에서 의미본위가 아닌 실제적으로 체현해냈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마 교수가 양심적(이거나 소심한)인 분이어서 어떻게 빠르게 수습은 될 거 같습니다만, 부끄러움이 아마도 그의 남은 인생을 잡아먹겠죠. 동료들 만큼의 뻔뻔함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의 얘기입니다만.

 

뭐 요즘 문학판은 자신들의 치부가 어떻게 생겨먹은 건지를 드러내려고 경쟁하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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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펜사의 데니쉬 쿠키. 버터쿠키의 본능을 따라 차와 함께 즐기면 끝내줌. 바이더웨이에서 통신사 할인 받아서 4250원에 구입....한 것까진 좋은데, 왜 이놈의 물건은 리필품이 없는 건지. 먹을 때마다 깡통 수집해야 하는 건가.... 비싸긴 또 더럽게 비싸요.

 

 

마츠다 유우사쿠의 매력이 뭔지 눈꼽만치도 느껴지지 않는 나로선 그의 준기삘 나는 아들내미에 대해서도 뭐 비슷하게 여기고 있다(아니 뭐 기본적으로 남자배우는 신경을 안 쓴다). 그러나 그 제한된 연기폭을 강요할 거 같은 마스크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발산한다는 면에서 예상외로 연기가 되는 모습. 영화 자체는 무척 유쾌하고 특히 막판의 제 3세계풍 뮤직비디오가 엄청 맘에 든다. [녹차의 맛]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고, 난 [녹차의 맛]을 별로 재미없게 봤는데 것보단 이쪽이 좀 더 역동적이고 웃겨서 좋았음.

 

 

아르농쿠르의 92년 슈베르트 교향악 장정의 결과물. 원래부터 원전 고대로 갖다 쓰는데는 관심이 없었던 양반인지라 이 연주에서도 그만의 테이스트를 팍팍 뿌렸는데 사람에 따라선 그 맛이 쎄서 본래 슈베르트의 말랑말랑함을 싹 죽여버린다고 화낸다고도 한다. 카라얀의 물먹인 커튼처럼 느릿묵직거드름이 풀풀 났던 연주만 듣고 살았던 나로서야 이런 다발로 찔러대는 듯한 느낌이 좋지만.

 

 

김전일의 할아버지를 만나봤다. 긴다이치 코스케.

 

죽을 사람 다 죽은 다음에 '실은 전 이미 범인을 알고 있었습니다' 라고 버젓이 말하는 엄청 뻔뻔한 영감탱이였다.

 

 



손자랑 똑같아.....!

 

옮긴이 후기를 보니 이 영감의 특징이 '모두 죽지 않고서는 범인을 말하지 않는다'라고.

실로 김전일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만 했다.

 

 

 

 

결론 :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음.

 

 

 

새해에는 얼른 알바 자리 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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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2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iamX 2007-01-0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다는 말씀따위 드리지 않겠습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재충전을 위해 연휴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것일 뿐입니다. 아아아아악!!!!!

hallonin 2007-01-03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해야죠 사람은. 올해는 님도 행복해질 수 있으시길....

으음-_- 내 재충전은 언제까지 계속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