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일전에 불타는 파리 포스팅을 올릴 때 이걸 우스개로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느 틈에 지나간 사안이 되버렸으니 그냥 넘기고. 아무튼 후지시마 쿄스케의 짭잘한 용돈벌이이자 잔뜩 왜곡된 20세기 초반의 파리를 배경으로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프랑스 여인네들의 활약이 펼쳐지는 [사쿠라대전3 -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그 싱글 앨범입니다. 1번 트랙은 게임의 오프닝인 御旗のもとに, 2번 트랙은 花の巴里, 3, 4번 트랙은 전통을 따르는 가라오케버전이죠. 낯뜨거운 가사를 참아 넘길 수 있다면 꽤 즐거운 곡들입니다. 여느 애니메이션, 게임 주제가들이 그렇듯 말이죠-_-

개인적으론 드림캐스트로 나온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애니메이션 오프닝이 보여주는 박력이 상당히 맘에 들었었습니다. 요즘 갑자기 생각나서 한창 듣고 있는 중. 御旗のもとに는 태영노래방 기계에 들어가 있다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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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12-04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벨 에포크가 저는 좋아욧!! >.< ㅋㅋㅋ 전 오늘 아침에 느닷없이 사쿠라 대전에 나오는 유메노 츠즈키 계속 들었어요. 쿵작쿵작 ㅋㅋㅋ

hallonin 2005-12-04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시대라, 확실히 그 분위기만큼은 싸악 뽑아냈죠. 요즘 일본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들을 보면, 그 나라는 이제 메이드도 당당한 자국의 문화 중 하나에 위치시킨 모양입니다-_- 일본이란 국가 자체를 포스트모더니즘 텍스트 차원에서 시도한 연구가 전혀 이상한 게 아니라니깐요. 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