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깨달은 이 사실 덕에 요즘은 3D 대전 격투 게임들을 만지고 있는 중. DOA야 예전부터 했던 것이고.... 정말 좋은 게임이다.... 단순히 바스트모핑이라든지 페티시적 감수성을 불러 일으키는 복장 때문이라든지가 아니라 게임 그 자체로도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3D 초보자에게도 상당히 잘 먹힐만한 게임이랄까. 왜냐면 내가 초보자니까-_- 그리고....



얼마 전에 드디어 생애 처음으로 해본 철권. 그것도 5. DOA에 익숙하던 나에게는 상당히 당혹스러운 게임이었는데 그것은.... 일종의 체인 시스템. 통상기의 연속이 이어져서 상대를 두들겨놓는 쾌감이 철권에선(내 입장에서 보자면-_-) 낯설게 설정되어있다는 점에서였다. DOA식으로 하다가 죽도 밥도 다 되버렸던 추억. 그래도 근간의 아케이드계의 화제작값은 충분히 하는, 멋진 게임이었다. 빠질 데 없는 이펙트가 만들어내는 박력과 캐릭터적 묘미.



뭐 굴리게 된 김에 버파3도 해보고 있는 중. 음... 재밌다. 이 게임 역시 DOA식으로 했다간 죽도 밥도 다된다-_- 완고하다고 해야할까. 버파3는 썩 정이 안 가는 투박한 캐릭터들만큼이나 고전적인 느낌이 든다. 방어버튼이 따로 설정된 탓에 써야 하는 신경전의 극치도 어지간하거니와.... 철권의 박력도 부족하고 DOA의 세련됨도 없고.... 제목도 버추어 파이터-_- 3D 격투 게임의 왕형님다운 클래식한 제목과 등장인물들....



DOA는 좋은 게임이다....로 끝마치고 싶다. 좋은 게임이다 DOA....

엑박을 사야만 하는 유일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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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6-02-20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파3'와 '철권4'가 시리즈의 대표적인 실패작이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둘 다 속편에서 부활했지만... 갠적으론 '버파'가 훨 좋지만.. DOA 정말 ^_^한 게임이군요. 엑스박스가 없어서... -_-;

hallonin 2006-02-21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파3가 실패작이란 사람은, 엄청나게 잘못 알고 있다는 걸 알려드리지요. 실상 3가 상업적으로나 작품적으로 너무 성공했기 때문에 4가 나오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철권4는.... 아마도 대다수가 동의할 듯 싶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