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인생 제대로 즐기며 사는 사람임.

 

어쩌면 식상해질 수도 있는 이 이벤트를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은 퀄리티 높은 음악의 힘이 크다. 개리 샤이먼이라는, [바이오쇼크] 등등의 음악을 만들었던 게임 음악가 양반이 만들었으며 곡명은 'Praan'. 노래 부른 이는 미네소타에 사는 인도계 이민자인 듯한 방년 17세 팔바샤 시디크 Palbasha Siddique(이거 발음이....). 가사는 타고르의 [기탄잘리] 중 69. '삶의 조류'를 가져왔다. 타고르는 자신의 시를 스스로 영역해서 출판하기도 했지만 여기서 쓴 것은 원본(?)인 힌두어 버전.

 

Stream of Life

The same stream of life that runs through my veins night and day
runs through the world and dances in rhythmic measures.

It is the same life that shoots in joy through the dust of the earth
in numberless blades of grass
and breaks into tumultuous waves of leaves and flowers.

It is the same life that is rocked in the ocean-cradle of birth
and of death, in ebb and in flow.

I feel my limbs are made glorious by the touch of this world of life.
And my pride is from the life-throb of ages dancing in my blood this moment.

 

내 혈관을 타고 밤낮없이 흐르는 삶의 흐름이 세상에 흘러 들어 율동적인 곡에 맞춰 춤을 추고 있으니.

삶이란 대지의 먼지를 헤치고 나오는 기쁨과 같고
무성한 풀잎들과,
나뭇잎과 꽃들의 격랑 속으로 파고 드는 것이다.

삶이란 탄생과 죽음이라는 요람-대양에서 밀물과 썰물에 흔들리는 것과 같다.

삶으로 구성된 이 세계의 손길로 내 몸이 영광스럽게 만들어졌음을 느낀다.
그리고 이 순간 나의 피 속에서 춤추고 있는 유구한 세대의 삶의 고동이야말로 나의 긍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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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2008-07-12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직도 저러고 살고 있으니 정녕 부러운 게고

hallonin 2008-07-13 0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아예 저게 직업이 된 듯...

다락방 2008-07-1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걸 며칠전에 처음 봤는데 이미 꽤 유명한 ucc 더군요.
이거 처음보고 너무 즐거워서 울고싶어지더라구요.

hallonin 2008-07-1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보면 구글시대의 가장 UCC다운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수퍼겜보이 2008-07-30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직도 이러고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