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을 알라딘 중고샵에서 구했는데.... 이거 원 상태 최상이라길래 덥썩 물었더니만 이놈이 상태 최상인 게 가격이 3000원대일 리가 없지-_- 아무리 관대하게 봐줘도 중급. 쟈켓은 군데군데 접혀 있고 표지엔 뭐에 찍혔었는지 살짝쿵 구멍이 나 있더군요. 케이스는 어디 여러 군데 굴러다녔던 모양인지 누렇고 흐리고 뭐 이건 교체하면 되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시디 본체 또한 잔기스들이 줄줄이 가 있습니다만 그나마 다행인 것이 워낙 곡수가 적어서 프레싱된 부분엔 큼지막한 기스는 없다는 것....
기스 아무리 나도 시디의 무지막지한 내구성이라면 음악 돌리는 덴 문제가 없다는 얘기야 익히 들어왔지만 기스가 많으면 읽기가 그만큼 힘들어져서, 읽어내려고 레이저를 심하게 뿡뿡 쏴야 하기 때문에 렌즈 쪽의 수명이 그만큼 승천합니다. 뭐 그래도 빵꾸 나는 트랙은 없다는 거.... 나오긴 하니 듣기야 하겠습니다만 이 꽐라스런 기분은 참.
판매자가 누군지 밝히고 싶은데 아이디를 까먹은데다 어떻게 알아내는 질 몰라서 못 적네요. 암튼 중고샵 이용하시는 분들은 긴장 타시길.
아 뭐 근데 전에 주문한 것들은 최상 딱지 붙은대로였으니. 이건 약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