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포스트 갈기고 나니 그 다음엔 심형래가 생각나서. 영화 관련 쪽 여론은 [디워] 가지고 아주 난리가 났네요. 약간 깐 이동진 블로그 마비되고 비판자들 블로그 모조리 공격 받고. 근래에 들어 가장 임팩트 있는 빠심을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심형래와 황우석은 다룬 돈의 액수만 달랐지 방법론적으론 거의 동급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근데 최면효과는 짧고 굵게 쳤던 황우석쪽이 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아 뭐 사업이란 게 원래 다 그런 거야 공갈과 뻥으로 버티는 거지 안그래? 하면서 어른의 쓴맛 나는 논리를 갖다 대면 네 그렇지요 라고 그럭저럭 인정은 할 수 있겠는데 그럼 뻥친 결과가 좀 괜찮아야지, 라는 말로 받아칠 수 있어서 이 부분에 오면 결국은 [디워]를 봐야 한다는 소린데 저는 정말 공짜표 생겨도 보고 싶은 맘이 안 드는 영환 간만인지라, 어떤 착한 독지가분이 대신 돈 내주고 밥사준다면 보러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허지웅 : "이 영화는 <트랜스포머>를 <시민케인>처럼 보이게 만든다."

달시 파켓 : "Oh my God!"

 

 

 

음, 그리고 그 독지가분이 강동구에 있는 극장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끔 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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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8-0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저는 독지가가 아니라 죄송합니다. -_-
보고는 싶은데 '봐야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참...
황우석 때와 다른건 황우석인 직접 개입했고, 심형래는 저들과 별도로 존재한다는거죠. :)

마법천자문 2007-08-03 18:47   좋아요 0 | URL
심형래가 교묘한 언론플레이로 빠들을 엄청 양산했죠. 심형래는 황우석과 거의 동급의 사기꾼입니다.

마늘빵 2007-08-04 00:34   좋아요 0 | URL
아 그런건가요. 심형래가 어떤 짓을 했는지는 잘 몰라서. -_-
학위위조를 알면서 방관했다는거 밖에는.

hallonin 2007-08-03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야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불행한 거라고 봅니다....

배가본드 2007-08-04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야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서 뭐 거의 반강제로 봤습니다.(물론 공짜로)
인터넷 댓글이나 뭐 아무것도 안보고 여행갔다와서 바로 봐버린거라...
트랜스포머를 재미없게 봤었는데 영화보는내내 변신장면없다뿐 비슷하게 느껴지대요
(전투장면 3분이상 나오면 지루해지는것까지) 러닝타임이 조금만 더길었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텐데 제작비때문인지 더이상 끌고갈 억지스토리부족인지 일찍 끝내버렸습니다.
엔딩에 아리랑이 나왔는데, 최근 개인적 경험도 있고해서 아리랑나오는게 화가 나덥니다.
또한 엔딩크레딧에 이상하게도 "나는 한국인을 대표해서 성공해야, 성공해야만 한다."라는식의 선전문구를 집어넣어 영화에 대한 비평의 여지를 교묘하게 없애더군요. 디워 욕하면 한국인을 욕한다는 식으로 느꼈음..

hallonin 2007-08-04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작비 문제라기보다는 원래는 104분이었는데 [콘에어], [브로큰 애로우] 편집 맡았던 양반 데려와서, 그 양반이 다 잘라내고 86분으로 만들어버리는 덕에 그나마 속도감이 생긴 건지도 모를 일이겠습니다. 애국마케팅은 뭐 달리 할 말이 없고 거기에 구걸마케팅 뿌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