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취미>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새해 첫날, 어떤 책들이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참 읽고 싶은 책이 많네요.

제가 책 욕심은 많은데 요즘 7개월을 향해 가는 쌍둥이들과 하루를 보내다 보니

책의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 그래선지 제법 가볍고, 눈이 즐거운 책에 눈길이 가네요.

그 중에서도 딱 두권만 이렇게 소개해 봅니다.

 

 

 

 

1. 꾸숑의 쿠킹툰

 

저는 만화를 참 좋아해요. 요즘 책들을 보면 여러 분야의 책에서 만화와 결합이 되어서 나온 책들이 눈에 띄더군요. 꾸숑의 쿠킹툰은 요리의 과정을 만화식으로 보여주네요. 완전한 만화는 아닌데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요리도 살펴보니 한번 따라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메뉴들이 많네요.

 

 

 

 

 

 

 

 

2. 책과 집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장에 가득찬 책을 어떻게 보기 좋게 꾸며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에요. 저도 그런 욕심 있는데요. 이 책을 보니 다른 것 없이도 책만으로도 충분히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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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집- 갖고 싶은 나만의 공간, 책으로 꾸미는 집
데이미언 톰슨 지음, 정주연 옮김 / 오브제(다산북스) / 2011년 1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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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숑의 쿠킹툰- 냉장고 싹싹 비우기 편
최유선 글 그림 사진 / 리더북스 / 2011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2월 17일 (월)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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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아이방 인테리어- 엄마가 직접 만들고 꾸미는
애플컨츄리 엮음 / 청출판 / 2011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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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의 맛있는 도쿄
강수정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1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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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 작은도서관 37
정영애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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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맞다. 단숨에 읽었다. 너무 재미있게...

동화는 아이들이 읽기 때문에 재미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에 내용을 영화처럼 그려놓은 듯한 일러스트들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그럼 대략적인 그림을 한번 보고 가자.

 

 

이 책의 주인공인 국수는 초등학교 3학년생으로 회계사인 엄마와 둘이 산다. 엄마는 대학 3학년때 같은 학년인 아빠와 결혼하여 이듬해 국수를 낳고 졸업과 동시에 헤어졌다. 이유는 아빠가 아직 아빠가 될 준비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국수 아빠는 올해 서른 두 살이다. 아직 취직도 못한 백수다. 그런 아빠가 어느날 면접교섭권을 신청하게 되고.... 국수는 반 아이들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있나 없나 내기를 하면서 일대 소동이 벌어지는 재미난 이야기다.

 

유럽의 동화들을 보면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아무래도 그쪽은 이혼이 보편화 되어선지 이야기들이 그닥 무겁지는 않은 것 같다. 그에 반해 우리 동화들은 여전히 상처때문에 아파하고, 슬프고, 외롭고, 우울한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참 밝다. 더불어 고정관념을 깨뜨려 버린 것 같다. 그 이유는 동화 속 아빠들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엄마들은 제대로 자립을 못해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수의 경우는 그 반대다. 국수를 맡고 있는 엄마가 회계사로 당당한 전문직업인이라 충분히 자립이 가능하여 국수가 외롭기는 해도 주름이 있어 보이지는 않은 것 같다. 국수 아빠 또한 젊어선지 권위적이지 않고, 친구같은 인상을 풍기며 아직도 백수라는 점이 신선(?)해 보인다.

 

하지만 어느 나라의 동화에서건 아이들은 자신을 낳아준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사는 것을 염원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국수 역시도 엄마와 아빠와 함께 사는 것을 바라지 않았을까. 나는 그대로도 좋을 것 같지만....

작은도서관 시리즈 중 37번째에 해당하는 <산타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은 국수와 같은 초등학교 3학년생 정도가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지만 사실 부모가 읽어도, 어느 연령대가 읽어도 유쾌해할 책임에는 틀림없다. 한부모 가족에 대해,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아이들의 입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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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새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36
강숙인 지음, 정수영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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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남편은 자신이 가르치는 중학생 아이로부터 반 아이들 중 열에 아홉은 꿈이 의사이고 나머지 하나는 연예인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돈'을 잘 벌 수 있는 직업이 꿈이 된 것이다. 내 어렸을 적에 비하면 참 현실적이다. 그만큼 사회가 경쟁적이고, 돈이 없으면 살기가 팍팍하기 때문일게다.

 

나는 어릴적 이렇다할 꿈이 없었다. 뭐가 되고 싶다거나, 뭘 소망해본다거나 하는 것도 없었던 것 같다. 부모님은 몸이 약한 내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셨고, 어떤 사람이 되라는 말씀도 한 번 하신적이 없으셨다. 나는 하루하루의 삶에 만족했고, 어른이 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멀게만 여겨졌으며, 점점 자라면서는 어른이 되는 것은 '불안' 그 자체였다. 이십대가 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인 독립을 꿈꾸고 변변찮을지라도 직장에 다녔고, 이 세상이 불평등하고, 부조리로 가득하고,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정직하게 살라고 했던 가르침이 마치 나를 조롱한 것 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가끔은 좀 비굴하기도 하지만 좀 더 '정의'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 하듯이 이루지 못할 꿈은 아예 꾸지도 않고, 궁핍한 현재의 삶을 검소한 삶이라고 체면을 걸면서 살고 있다.

 

내가 자꾸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눈새>라는 책을 읽어서다. 서로 싸우는 일이나 미워하는 일도 없고, 병과 가난으로 괴로움을 겪는 일도 없이,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바라는 삶을 살다가 목숨이 다하면 눈이 녹듯 조용히 스러지는 나라, 그래서 꿈꿀 필요가 없는 낙원인 4차원에서 사는 눈새가 꿈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3차원으로 오면서 겪는 일들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면서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괴롭고, 슬프지만 그래도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것은 바로 그들에게 '꿈'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것일게다. 

 

지금 나의 꿈은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거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선 내가 엄마로서의 역할을- 다정다감하게 대하기, 아이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욕구를 이해하기 등 - 다해야 하지만 사실 내 마음 속에는 '아! 내 시간을 가지고 싶다', '책 좀 맘 놓고 읽고 싶다',  '내년에는 아이들 어린이집에 맡기고 직장에 다니고 싶다'라는 또다른 욕구들로 가득차 있다. 기실 내게 꿈은 손에 닿지 않은 먼 곳의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는 아주 작은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꿈은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이며, 조금씩 변화하고, 이루어지기도 하고,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한해가 얼마남지 않은 오늘, 나는 새로운 꿈을 꿔본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그들의 가슴에 즐거운 꿈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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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로빈 슬리밍 레시피]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 - 먹어도 살찌지 않는 요리 54
닥터로빈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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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건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인데, 어리거나 젊고 건강했을 때는 그 얘기가 와닿지 않지만 나이가 들고, 가까운 누군가가 건강을 잃어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면 새삼스레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내게도 그런 일이 있다. 시어머님이 중풍으로 장애를 갖게 된지 벌써 7년이다. 어머님은 스스로 '대한민국 최고의 두뇌'라고 생각할만큼 명석하신 분으로 중풍이 오기 전까지 잘나가는 교수셨다. 결혼 전에 친정 아버지께선 배우자를 고를때 반드시 집안에 당뇨를 앓는 환자가 있는지 알아봐야 된다고 하셨었다. 당뇨는 유전될 수 있다시며... 그냥 흘러들었는데 결혼을 앞두고 어머님이 쓰러지신 거다. 그때 친정 아버지께서 "어, 어쩌지"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어머님은 후유증으로 왼쪽 편마비가 와서 생활하시는데 대단히 불편해 하신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중풍이 온거다. 처음 몇 년간은 가족들이 어머님의 몸무게에 대단히 신경을 썼었다. 야채위주의 식단을 짰고, 어머님이 그 이상을 원하셔도 단호하게 대응했었다. 어머님이 선호하시는 먹거리는 튀김, 전, 고기, 떡볶이, 과자, 초콜릿, 면류, 햄버거 등으로 보통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식성을 가지셨다. 그런데 나물이나 야채 위주의 반찬만 먹으라니 '죽을 맛'이라고 늘상 투정하셨다.

 

 "나는 늘 배가 고파. 아무도 내게 더 먹으라고 권하질 않으니 사는 맛이 있어야지"

 

7년이 지난 지금은 긴장이 느슨해진 탓인지 쓰러지기 전의 몸무게로 다시 돌아가 있다. 그에 반해 내 친정 부모님은 참 건강하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채소와 해산물 위주의 식단에 일년에 두어번 정기검진을 하시고, 여느 젊은이 못지 않게 일을 하고 계신다. 생각하시는 거나 몸의 움직임이 너무도 활기가 넘쳐서 부모님을 만나면 오히려 내가 더 늙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번에 만난 <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닥터로빈은 레스토랑의 이름이다. "모든 질병은 입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로빈 박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책제목의 '슬리밍'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듯 다이어트와 관련된 내용과 샐러드, 수프, 피자, 파스타, 디저트, 주스 등 칼로리가 쏙 빠진 음식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설탕 대신 제로 칼로리 천연 감미료로 맛을 내고, 버터 대신 지방 흡수율이 낮은 오일을 사용해 조리하며, 지방 함량을 낮춘 식물성 저지방 생크림, 콜레스테롤이 없는 마요네즈를 사용해 칼로리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란다. 한마디로 재료와 조리 방법에 변화를 주어 고칼로리 음식도 가볍게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맛있는 레스토랑의 음식들도 책에서대로 레시피를 따라하면 집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간결한 편집과, 자꾸만 눈길이 가게 만드는 사진들을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간다.

 

 

 

다이어트라고 해서 무조건 굶고, 먹고 싶은 것도 못먹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를 줄이고, 기름에 볶기 보다는 데치거나 다른 채소와 곁들여 먹고, 저지방 재료를 선택하고, 혈당지수가 낮은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런 방법으로 만든 피자와 닭가슴살 샐러드를 어머님이 드신다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고구마 라테와 과일 주스는 당장이라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사실 이 책이 고마운 점은 다름 아니라 내 아이들의 먹거리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일깨워 준 점이다. 당뇨가 유전이라는 설이 있지만 사실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어머님께서 주말마다 아이에게 당신이 좋아하시는 음식들 -  과자와 초콜릿, 생크림 케잌 등 - 을 단단히 준비하고 계시다가 끼니 전에 내놓으셔서 아이가 밥을 먹지 않게 하신다. 당신이 좋아하는 거지만 눈치를 보면서 먹었던 것들을 아이에게 준다는 핑계로 당신도 실컷 드신다. 언제부터인지 과자맛을 알게 된 아이가 밥을 먹지 않겠다고 해서 밥상실랑이가 이어지고 있다. 아마도 계속 이런식이 된다면 아이의 식성이 어찌될지 몹시 걱정이 된다.

 

<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에서 제시한 요리법을 따라해 어머님과 아이들을 모두 즐겁게 만든다면 어떨까. 그게 가능하길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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