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여행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25
팻 지틀로 밀러 지음, 엘리자 휠러 그림, 임경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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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선택한 길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 주길 바랍니다. <작가의 말>


어디든 마음만 먹으면 길은 열려 있어.


너의 마음을 따라가면 돼!


길은 모든 걸 기억해. 

인생의 크고 작은 일들을,

'쿵'하고 넘어졌을 때를

꿋꿋하게 일어났을 때를

네가 어디서 출발해 어디로 갔는지를

무엇을 꿈꾸었는지를

심지어 계획하지 않았던 일까지도 다 알고 있어. 


떠날 용기도 

엄두도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을 때는 불행한 순간이였습니다. 

길을 믿고 가다보면 길이 또 나타날 것이라고 웃으면서 쉽게 짐을 싸고 길을 나설 용기가 있으면 

사는 나날들이 좀더 수월해 질지도 모르는데...

조금은 덜 불행할 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그 때 그 순간에 용기를 주는 것은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은 길로 이어지고 전혀 새로운 순간, 친구들을 만나지만 그로 인해 돌아와 나머지 날을 살아가는 시선까지 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하며 술술 털고 떠나는 여행에 두려워하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나도 토끼의 뒤에 올라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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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뼈다귀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0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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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은 멋진 뼈다귀 친구를 만납니다. 

멋진이라는 말과 뼈다귀가 같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펄과 뼈다귀는 친구가 됩니다.

뼈다귀가 내는 소리들과 이야기들에 집중하고

도둑들을 만나는 위기도 여우에게 잡아 먹힐 뻔한 위험도 뼈다귀 덕분에 이겨냅니다.

그리고 평생 같이 할 친구로 같이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이 세상을 만든 게 아니잖아?


뼈다귀와 여우가 이렇게 말합니다. 

같은 말을 하지만 여우와 뼈다귀는 다른 상황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뼈다귀 같은 친구.

사실 나는 생긴 모습에 거부감이 더 먼저 올 것 같은데 펄은 그런 낌새가 전혀 없습니다.

되려 가방에 들어있는 뼈다귀를 위해 도둑들에게 가방을 넘기지 못할 만큼  소중히 여깁니다.

그래서 뼈다귀와 우리의 귀여운 돼지 펄은 평생 친구가 되나 봅니다. 


매 순간 생각했습니다. 

나에게 뼈다귀 친구는 누구일까?

초초초 내성인이 나에게는 뼈다귀 친구는 없습니다. 

왜냐면 아마도 나는 뼈다귀를 만나는 순간 친구로 받아들이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펄처럼 눈에 보이는 것으로 상대를 규정하지 말자고 

그래야 위기를 같이 극복할 친구를 얻게 된다고 

내 마음에게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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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공장 나라 ㅣ 세용그림동화 2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신윤경 옮김, 발레리아 도캄포 그림 / 세용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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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넘쳐나는  말속에 사는 나는 너희 세상에서는 한 순간도 살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고 싶은 말을 못해 답답하고, 내가 단어를 선택할 수 없다니 말도 않되는 일이지요.

게다가 그것이 값어치를 갖고 있어서 아무도 못쓰는 말들도 있다면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필요한 낱말을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고,

적절한 그 때에 쓰기 위해 말을 아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져지는 그 말의 중요성을 알기에 가슴 깊이 묵직하게 나가왔습니다. 


아무말이나 아무 때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소중히 내 낱말들을 사랑해 주려 합니다.

넘쳐나는 말들 세상에서 던집니다. 


고마워요. 받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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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튼 -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과 배려
닥터 수스 지음, 김서정 옮김 / 대교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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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호튼은 어느 날 먼지속에 누구 마을과 많은 누구씨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정글의 다른 동물들에게 보이지 않는 그들이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고분분투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과 배려. 


책 소개에 쓰여진 이 말이 와 닿았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강력하게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우기며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기에 코끼리 호튼의 애씀이 참 짠합니다. 

특히나 동물 친구들이 비웃음 속에서 클로버밭에 버려진 그들을 찾기위해 수십만개의 클러버를 붙들고 말을 하는 호튼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것들 이지만 믿고 그들을 돕기 위해 애씁니다. 


"제발 내 '작은이' 들을 해치지 말아 줘. 그 애들도 우리 큰 동물처럼 살 권리가 있단 말이야."


결국 그 노력은 빛을 발하고 누군가들이 온 힘을 다해 낸 소리가 캥거루에게 들리고, 원숭이에게 가 닿고 동물 친구들은 같이 지켜주기로 하는 결말은  가슴 뭉클 했습니다. 


작은 소리를 잘 듣는다는자신을 믿고 그 소리에서 누구씨들을 믿고 보이지 않는 그들을 위해 애쓴 호튼처럼 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을지 나에게 묻습니다. 인정을 넘어서 배려ㅏ고 소중히 여겨줄 수 있는지 나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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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 스웨덴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8
울프 닐슨 지음, 임정희 옮김, 에바 에릭손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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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에스테르, 에스테르의 동생 푸테가 장례회사를 차립니다. 

그 시작은 죽은 벌을 발견하면서 부터 였습니다. 

돈은 친구의 햄스터를 묻어주고 받은 푼돈이 다 입니다.

그들은 죽은 동물들을 찾아 나섭니다.

수탉, 쥐, 햄스터, 토끼 냉장고에서 꺼낸 청어는 정말 대단한 반전이였습니다.

그리고 눈 앞에서 현실로 죽음을 향해 뛰어드는 지빠귀를 보고, 묻어주고

다른 놀이로 전환합니다. 


늘 죽은 동물 친구들을 그냥 묻어주는 것이 아니라 멋진 시도 낭독해 주고

눈물도 흘려주고

십자가도 만들어 줍니다.

그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이름을 지어줍니다.


그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이 지구상에서 단 세명 뿐입니다. 

죽음의 의미를 잘 모르는 어린 동생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살아있는건 모두 언젠가 죽는다고 설명해 주었어요. 

모두 다, 심지어 우리는 언젠가 죽어서 사라질 거라고. 

그럼 몹시 슬퍼서 사람들이 울거라고. 


다음 날 우리는 딴 일을 하며 놀았어요. 완전히 다른 일을요.   


우리도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나서도 다음 날 우리의 일상을 살아갑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늘 우리의 곁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의 의미를 현실에서 맞딱뜨릴 때까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의 시선속에서 펼쳐지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장례식>

그 세 아이의 시선이 참 좋습니다. 



죽음은 수천 년 동안 계속된다네.
죽으면 아플까?
외로울까? 무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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