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기적이야 그림책이 참 좋아 1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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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 잘할 수 있어!"

네가 처음 세상을 향해 달려가던 날,

내 가슴은 뛰었어. 뜨거운 눈물이 났어. 


너와 함께 한 하루하루, 너와 함께 한 한 달 한 달,

너와 함께 한 한 해 한 해 

내겐 모두 기적이었어.

네가 내 아이라는 것.

그게 바로 기적이야. 


돌아보면 매 순간이 기적이였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고 다르게 보여주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엄마가 되고 나니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적이라고 밖에 이름 붙일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맞습니다. 

그 모든 것은 기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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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모양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원정 외 옮김 / 오후의소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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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구걸해서 얻을 수도, 훔칠수도 있지만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 날 내 정원에 핀 아름다운 꽃.

온 마음과 온 정성으로 돌보았지만 더이상 꽃은 피지 않고

절망에 빠지고 아픔에 허덕이지만 꽃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옆집에 핀 그 꽃을 보던 날

애써 다잡은 내 마음까지 무너지게 하지요.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꽃을 보고 싶어.'


'어떤 아름다움은 왜 사라져버리는 걸까. 

무언가를 망치는 사랑도 있는 걸까?'


"사랑이 널 기쁘게 한다면 그건 네가 무엇을 주어서도, 무엇을 돌려받아서도 아니야. 

단지 지금 사랑이 거기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그렇게 아무런 말도 없이 찾아오기도 하고 떠나기도 합니다.

그러니 사랑이 내게 와 있을 동안 열심히 하세요. 

사랑이 내 곁을 떠났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말입니다. 

사랑해서 떠난다는 그런 것은 믿지도 않고 용납도 하지 않습니다.

내게 힘들게 온 사랑을  내 힘을 다해 사랑하고 미련없이 보내주는 것.

그것이 내가 사랑한테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인 것입니다.    


있는 힘껏 사랑해도 사랑은 늘 떠나고 나면 후회가 남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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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딱지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12
샤를로트 문드리크 지음, 이경혜 옮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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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받아들이는 엄마의 부재는 어디까지 깊을까?


작가는 그 아픔과 슬픔을 빨간색과 아이가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무릎 딱지로 표현한다.

빨간색은 그림작가가 그리고 손으로 떼어내며 만들고 또 만드는 딱지로는 글 작가.


엄마가 사라지고

그 아픔은 분노였다. 

빵을 바르는 훈련을 아빠에게 하지 않은 엄마에 대한 불만

언제가 곁에 있을꺼라는 거짓말

그럴꺼면 자신을 낳지 말아야 했다는 저주.


"살아 있지 않는 게 죽음이란 걸 나는 아는데....."


아이는 엄마의 엄마와 슬픔에 잠긴 아빠를 자신이 맡아야 하는 중압감에 두려워한다.

엄마의 향기가 사라지는 것이 두려워 문을 꼭꼭 닫아 건 아이에게 할머니는 말한다.

숨을 차오를 것 같은 그 심장의 아픔이 엄마가 곁에 있다는 증거라고


아이는 가슴이 아플 때까지 뛴다. 

그리고 튀어나올 것 아픈 심장을 느끼며 엄마를 기억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은 

그것이 어린 아이의 엄마라면 더더욱 그 아픔의 크기를 어림잡기가 힘들다.

분명 아플 것이고 힘들 것이다.


그것을 딱 아이의 눈높이 만큼 그려냈다는 것이   이 책이 훌륭한 이유이다.    


삶의 아픔이 무엇이든 그 자리는 남는 것 이란다.

딱지를 떼고 그 자리를 기억하는 것도 좋겠지만

딱지가 사라지고 맨질거리는 그 흉터만을 기억하는것도 사랑이란다.


엄마는 아가가 넘 힘들지 않기를 바랄거야. 그러니 이제 딱지는 그만 흉터가 되게 놓아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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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그림책
장현정 글.그림 / 반달(킨더랜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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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지금도 창밖에서는 매미가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울어 댄다.

7년이라는 긴 시간을 땅속에서 준비하고 있다가 여름 한철 열심히 울고서

자신의 본분을 다 한 매미는 다시 땅으로 또는 누군가의 먹이감으로 생을 마감한다.


땅바닥에 뒹구는 매미의 몸둥아리를 보며 이 책을 떠 올렸다.

무더운 여름

그리고 매미의 소리

그 모든 것들을 책에 담았다.


이렇게도 여름을 책에 담을 수 있구나.

감탄하며 

매번 격분하게 되는 여름의 더위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 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해준다.


이 여름이 가버리기 전에 보고 또 보아 두어야 한다.

매미가 울 수 있는 그 마지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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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점
정미진 글, 황미옥 그림 / 엣눈북스(atnoonbooks)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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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불현듯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내 검은 반점.

내 검은 반점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사랑해보고

그 반점 때문에 헤어진다.

점점 신경이 쓰이는 검은반점


엄마에게도 있고

지하철 옆자리에 다리를 꼬고 앉은 사람의 노란 반점.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는 그 노란 반점을 본 순간

세상의 사람들에게 있는 수많은 색깔들의 반점들이 눈에 보인다.

그렇다.  누구나 반점이 있다.

그 반점을 본인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반점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었던 것이다. .


인간이라면 마음속에 반점같은 것 하나씩은 품고 산다.

아픔이든, 컴플렉스이든, 그것이 뭐든 자기가 이름을 붙이기 나름이다.

다만 그것을 대하는 자세가 나의 반점을 규정한다.


반점이 없는 무결점의 사람이지는 않을 것이나

그 반점이 어디에 있든 어떤 빛깔이든

나의 반점을 자랑스럽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억지로 숨기고 가리면서 전전긍긍하며 살아가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기억했으면 한다.

반점은 누구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 아픔. 반점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내 삶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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