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1
존 버닝햄 지음,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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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고생많았네.


너를 찾지 않는 것이 그 친구의 올바른 길이라는 것이 난 슬퍼.

너와 함께 하는 것이 가슴아픈 일이고, 

안쓰러운 일이라는 것이 너무  가슴이 아퍼.


넌 어떨까?

잠든 후, 아니면 보이지 않는 먼 곳에 몰래 지켜보고 있지는 않을까?

아마도 너라면 그럴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그리고 가방 슬픈 것은 아이도 그것을 안다는 것이겠지.

네가 없는 곳에서 살아야 자신이 자신답게 살아가는 것이란 것을 아이가 안다는 것이

난 제일 슬프더라. 


알도

넌 충분히 아이에게 소중한 존재이고

아이를 살아가게 해주는 힘이였어.

그러니 푸욱 쉬렴.

그동안 고생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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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실수 마음별 그림책 6
코리나 루켄 지음, 김세실 옮김 / 나는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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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찍힌 점 하나가 훌륭한 작품이 되고, 

실수가 되려 훌륭한 것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실수에게 아름다움이라는 이름을 붙여줍니다. 


맞습니다. 

실수는 아름다운 것입니다. 

왜냐하면 실수가 전혀 다른 것으로 바뀌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수가 아름다운 것이 되려면

실수를 받아들이고

실수를 더 나은 것으로 바꾸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만약 실수를 받아들여주지 않고

다른 것으로 바꾸려는 의지가 없다면

그것은 그저 실수로 남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게 됩니다. 


그러니 실수에게 실패라는 이름대신 의외의 성공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 위해

애쓰기 바랍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태도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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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 크레용 그림책 34
에바 에릭손 그림, 울프 스타르크 글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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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일출을 보여주러 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분명 사위는 밝았고, 하늘에는 해도 거의 떠 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출을 보여주겠다며 급한 마음에 도로가 도랑에 차를 넣었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핸드폰도 없던 시절 차 안에 아이들을 놓고 위험천만하게 전화를 빌리기 위해  언덕을 올라가던 당신의 뒷모습을 기억합니다. 

그 뒤에 길길이 뛰며 아빠를 향해 혼을 내던 엄마의 모습도 기억합니다. 


그렇게 부모들은 무모하리 만치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나 역시 그러하니 말입니다. 


아빠는 깜깜한 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길은 질퍽하고 사위는 어둡고

아이는 눈을 들어 바라보는 우주보다도 그렇게 애쓰는 아빠의 듯모습에서 우주를 봅니다. 

그래서 이 두 부자는 우주를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는 아마도 우주를 가슴에 담고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또 언젠가 자신의 아이에게 우주를 보여주기 위해 애쓰며

어린 날 자신에게 우주를 보여주기 위해 신발을 더럽혀 가며 애쓰던 아버지를  떠올릴 것입니다. 


참 멋진 우주였습니다. 

가슴에 묵직하게 오래오래 남을 넓고 깊은 우주였습니다. 

사는 내내 힘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우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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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9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황의방 옮김 / 보림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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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으로 말하기엔 두 마리의 아기 돼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할머니의 생일케이크을 위한 토끼의 희생도 어쩔 수 없는 것이였습니까?

제가 봤습니다. 

케이크 반죽 사이로 설핏 보이는 토끼의 하얀 두 귀를.


늑대씨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는 변명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늑대의 본성이라고 말하면 수긍도 할 수 있지만

한꺼번에 두 마리의 아기 돼지를 잃은 가족들의 아픔은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나온 재채기 때문이였다고 하지만

아기 돼지를 뱃속에 넣은 그 행위는 충분히 감옥에 갇힐 만한 죄목이 되지 않겠습니까?


옛날의 아기 돼지 삼형제는 엄마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자기 살 집을 제대로 갖춰내지 못한 돼지에 대한 잘못이 컸다면

울프씨의 잘못은 죄를 인정하지 않는데에 더 엄중한 잣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설탕과 우유 때문이였다고 변명하지 말고

아기 돼지의 가족들에게 용서를 빌고 그 죄를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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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풍선 - 초등 통합교과 2-2 수록도서 나린글 그림동화
제시 올리베로스 지음, 다나 울프카테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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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당연 얼굴을 본적도 없습니다. 

할아버지 제사상 앞에서 늘 첫번째 화두는 내 생일과 할아버지의 기일이 며칠 나지 않는다는 것이였습니다. 

할아버지 제사상 한 귀퉁이에서 생일 케익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할아버지의 제사는 음력으로 지내고, 

제 생일은 양력이기 때문에 가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손자와 함께 한 할아버지의 기억은 하늘로 올라가 버리는 풍선처럼 사라집니다. 

그리고 손자는 그것을 너무 슬퍼합니다. 

할아버지에 화를 내고 싶고, 부모에게 하소연을 할만큼 말입니다. 

엄마 아빠는 말해줍니다. 

할아버지의 풍선은 손자의 손에 잔뜩 쥐어져 있음을 말입니다. 


늙어가고 치매에 걸리고

세상의 기억을 사랑하는 가족과의 기억을 잃는 것은 

삶의 마지막을 좀더 편히 털고 가고 싶어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그렇게 되는 데에 대한 본인이나 바라보는 이들의 안타까움과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그 가벼움을 받아들여주자고 생각합니다. 


하늘 위로 날아가는 풍선처럼

다시는 잡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과 추억들에 다시 한 번 이름을 붙여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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