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묵은 리조트입니다.
아기자기하고 이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허나 객실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보라카이는 야자수 높이보다 높게 건물을 짓지 못하게 되어있답니다
섬도 큰 섬이 아니라 부지도 크게 차지하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객실은 자그마합니다.
처음 배정받은 방은 에어컨이 고장났습니다.
아무리 켜놓아도 시원해질 줄을 몰라서 방을 바꿨습니다..
아아. 시원합니다!!!! (그래도 워낙 습해서 꿉꿉함이 가시지 않습니다.)
첫째 날 밤에.. 바꾼 방에 모여(방 2개를 사용했습니다.) 보드게임을 하던 중..
한 친구가 쥐 꼬리를 봤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리는 도마뱀이라며(도마뱀이 굉장히 많습니다. 생각보다 귀여워요; 신성시해서 잡지 않는답니다.)
보드겜을 계속하는 도중... 정통으로 쥐와 마주쳤습니다.. ㅡ,.ㅡ;
쥐가 벽장속으로 들어가길래 가둬두고 직원에게 SOS를 요청해 쥐잡이를 시작했습니다..
리조트 직원... 엄청 즐거워하며 쥐를 잡더군요..
아... 쥐가 객실안에 침범한 것마저 너무 재밌던 밤이었습니다.
(쥐는 욕실에 갇혀 죽을때까지 밟혔다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