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날이 휴일 아침같다면, 정년한 선배의 말처럼 시간이 너무 빨리가 결국은 산으로 가고야 말것이다. 처서가 지난 가을 문턱에서 정리하고 선택을 해야할 것들은 누애실처럼 끝이없다.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를 듣는다. 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찐함이 내 마음속에 살아 움직인다. 언어의 생물은 나와 언어 전달의 감각이 내면 깊숙이 맞닿을 때 비로소 나를 움직인다. 독도 문제로 국민의 한 사람이 농약으로 자결을 시도했다는 것을 찬사하지는 않지만 대의를 곱씹어봐야 할 현실이다. 경쟁적 현실이 새로운 두각을 염두하여 새 말을 뽑아 내려는 사회풍조에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발굴하려는 한글의 마술사 고종석이 있다. 그 이름앞에 붙은 수식어는 다양하다. 언어학자, 기자, 소설가, 평론가로 자유주의자며 보수 논객이다. 그는 '아름답고 정확한 한국어를 쓰겠다는 자신의 몽상이 가장 실현성이 높았다'고 고백한다. 그의 매끄러움 언어 감각에도 자신의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의 대표작들을 모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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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의 기억
고종석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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