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운명에 대해 성찰하는 소설들 중에서 『환락의 집』이라는 민음사 세게문학전집이 있다. 2권으로 구성된 소설로 이디스 워튼의 출세작이며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작가의 작품이다. 19세기말 뉴육의 아름답고 젊은 여성 릴리 바트는 상류 사회의 언저리에서 생활하는 인물로 높은 교양과 고상한 취향을 지녔지만 일찍 부모를 잃고 부유한 남자와 결혼을 통해서 상류층으로 진입하려고 하는 여성이다. 작가는 뉴욕 벼락부자들의 과시적 소비와 경박함을 소설을 통해 폭로하면서 여성이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간 과정을 전하는 소설이다.

현대사회의 언론이 부추기는 여성의 아름다움이라는 기준으로 제시되는 것들을 떠올린다. 더불어 남성의 아름다움까지도 범벅이 되어버린 현대사회의 양상까지도 둘러보게 된다. 반면 어느 곳에서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의 가치를 발견한 이들도 발견하게 된다. 미의 기준, 아름다움의 상징성을 추앙하는 기준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 변화되고 있음을 목도하게 된다. 아름다움도 상대성을 띠면서 시대가 제시한 유행, 아름다움에 휘청거리는 무리에 있지 않는지 숙고하게 하는 소설로 이어진다.


칙칙한 여성을 누가 원하겠어요?

사람들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예쁘기를, 잘 차려입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그레이 헤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흔들림 없이 지금의 나이듦을 사랑하고 있다. 『문숙의 자연식』이라는 책을 재독하면서 이 소설의 주제와 접목하게 된다. 정체성을 찾는다는 것을 큰 의미이며 삶의 중심점을 찾는 과정이다. 작가가 소설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스스로 찾아간 정체성의 실체가 이 소설의 이야기가 된다. 『테트리스 부부』소설에 등장하는 아내의 과시적 소비 성향도 함께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숙고의 시간조차 없이 큰 파도에 휩쓸린 현대인들의 과시적 소비와 경박함이 어떤 파국이 되는지 차분히 생각하게 되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소망 없는 불행』소설에 등장한 작가의 어머니처럼 여러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을 들여다보는 여성도 존재한다. 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이라는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도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한번은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은 필요해진다. 그 시간은 결코 무용하지 않으며 성장의 기회로 이어지는 출발선이 되기 때문이다.

결혼과 사랑에서 방황한 한 여성의 이야기가 소설로 전해진다. 『순수의 시대』, 『버너 자매』를 읽고 릴레이 독서로 읽은 작가의 작품이다. 관습과 규율, 시대적 아름다움의 기준을 의심하게 된다. 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으로 이어지는 멋진 작품이다.

경박한 사회는 오로지

그 경박함이 파괴하는 것을 통해서만

극적인 의미를 얻을 수 있다. _이디스 워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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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해방 - 생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저속노화 프로젝트 프린키피아 3
장 마르크 르메트르 지음, 김모 옮김, 정희원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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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세포 역노화 세계 최초 입증한 노화과학 최고 권위자 장 마르크 르메트르의 책으로 최신 연구가 전해진다. 건강도서로 신간도서라 반가운 마음에 펼친 도서이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추천도서인 이유들이 전해진다. 생체나이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다는 주요 내용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드는 방법들이 전해진다.

생체 나이를 리셋하면서 더 젊고 건강하게 나이드는 방법에는 식습관, 운동, 스트레스, 대인관계 등이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어떠한 생활습관이 가속 노화, 저속 노화에 영향을 주는지 연구결과를 통해서 하나씩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블루존을 직접 탐방하면서 공통된 특징과 원리들을 연구한 결과들이 책을 통해서 알려주는 유익한 내용이다.

신체 나이, 실제 나이, 체감 나이에 대해서 설명한다. 주기적으로 운동을 끝내고 신체 상태를 검사하면서 저자가 제시한 신체 나이가 젊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보람을 느끼게 된다. 건강관리를 하지 않았을 때와 관리할 때는 현저한 차이를 보여주기에 노력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생체 나이를 리셋하는 이유는 아프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늙기 위해서이다. 복강경 수술을 3년 전에 하면서 크게 좌절하고 생활습관들을 모두 바꾸었다. 노력한 만큼 놀라운 신체의 변화를 검사 결과로 확인하면서 더욱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게 되었다. 덕분에 건강도서들을 많이 읽고 건강상식도 차곡히 쌓으면서 건강관리를 지속하고자 읽은 책이다.

장수의 의미와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살펴야 한다. 유전자의 영향보다는 생활 습관이 생체 나이를 리셋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명랑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해진다. 일을 사랑하면서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는 것이 왜 중요한지도 장수하는 지역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 연구를 통해서 보여준다. 호박, 검은콩, 고구마, 옥수수, 파파야, 바나나, 열대과일, 달걀, 닭고기, 돼지고기도 포함되는 식단을 한다. 100세 이상의 고령자들의 신체활동이 매우 활동적이라는 사실도 전해지는 지역이 있다. 여러 블루존 지역을 직접 탐방하면서 연구한 결과들과 새롭게 제시된 장수 지역이 중국과 그리스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진다.

80세가 넘어도 활발하게 일하며 스트레스가 적고 우울증과 치매 발병률이 낮다는 것, 신선한 식재료를 먹어야 하는 이유, 육류 소비가 적고 가공식품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려준다. 가족 간 유대관계가 강하며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의 든든한 지원망이 된다는 사실도 전한다. 유전학과 인류학 등의 연구가 활발하다는 것도 전한다. 공통된 특징들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배제한 것들과 지속한 습관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볼 수 있었던 유용한 연구결과가 새롭게 전해진 책이다.

단백질 섭취가 어느 나이대에 질병을 유발하는지도 저자는 알려준다. 블루존의 비결 4가지가 전해지면서 4가지 요소가 장수 비결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식단에서 나트륨 과잉으로 조기 사망, 통곡물 섭취 부족으로 조기 사망, 과일 섭취 부족으로 조기 사망, 잘못된 식단으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암과 당뇨까지 이어지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까지도 지적한다. 노화는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실제 나이와 생체 나이의 차이가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을 가족들을 통해서도 확인하게 된다.

부모님의 장수 비결과 100세까지 장수한 할아버지의 비결을 차분히 떠올리면서 읽은 건강도서이다. 건강하게 나이드는 장수 비결과 최근 연구결과들도 전해지는 도서로 추천하는 건강도서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이다. 건강도 다르지가 않기에 건강도서는 꾸준히 읽고 새롭게 연구된 결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던 건강도서이다.


생선까지 즐겨 먹는 신자가 완전 채식주의자인 신자보다 더 오래산다는 흥미로운 결과
- P131

우리는 모두 자신의 노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P115

늘어난 수명이 반드시 더 건강한 삶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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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1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백온유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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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프라이드』를 재독하면서 새롭게 보이는 문장들과 감정들이 보였던 소설이다. 일독의 시간과 재독의 시간적 간극은 길지 않았지만 다시 읽는 시간을 통해서 그때는 놓쳤던 작가의 시선의 끝을 함께 조우하게 된다. 소설에 등장한 인물들의 감정, 홀로 감당하였을 긴 고난의 삶들을 바라보는 기회를 준 소설이다.

퀴어는 영화와 소설을 통해서 매번 마주하면서 그들이 홀로 정체성의 혼돈을 어린 나이에 감당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수술을 감행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취업의 기회를 준 회사에 고마워하는 감정보다 친밀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으로 감정의 혼선을 정리하는 소설 중의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놓쳐버리면 잃어버리는 감정을 작가는 퀴어인 화자를 통해서 매만진다. 미숙한 감정이지만 잘 이해하고 잘 키워내야 하는 감정을 정돈하는 사유의 장이 된다.

그에게 고마워하는 것은 ... 퀴어로서 프라이드가 부족한 것이라고... 고맙다기보다는, 친밀함 같은 걸 느낀다고 해야 109

입사한 회사의 창립멤버인 오스틴이 전설의 인물이 되었던 이유와 멋진 남자로 보였던 사연도 전해진다. 그가 회사에 기여한 업적들을 듣게 되면서 괜찮은 남자가 되는 방법과 인정받는 남자가 되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화자가 그를 부러워하는 이유가 전해진다. 하지만 오스틴에게도 극복해야 할 결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화자의 시선에 오스틴은 멋진 남자이며 괜찮은 남자였지만 화자에게 수술 인증 사진을 보내면서 오스틴이 수술한 사실을 알게 된다. 결코 쉽지 않은 결심을 실행한 두 사람의 사연은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화자는 탑 수술을 강행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첫 여정을 시작하게 되고, 오스틴이라는 작은 키를 가진 직장 동료는 키 크는 수술을 강행한다.

예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소설은 이야기한다. 옷도 예쁜 것을 좋아하고 사람도 예쁜 것을 좋아하는 사회적 미적 기준에 대해서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괜찮은 남자가 되고자 힘든 수술을 실행한 오스틴처럼 다양한 이유들로 시술과 수술을 하는 문화를 둘러보게 된다.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작고 연약한 자아가 존재하기도 한다는 것을 인물들을 통해서 보여준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수많은 노력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사람은 내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따뜻한 가슴으로 세상을 향한 관심으로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믿는다. <어른 김장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감동을 받았던 이유가 떠오른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룩한 것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어른, 묵직하게 자신의 소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인물이 진정한 멋진 사람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학력, 재력, 권력, 명예, 미모 등으로 평가하는 사회적 가치가 아닌 내면의 빛이 아름답고 멋진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믿는다. 단단한 내면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위축되지 않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힘이 필요해 보인다. 결핍이 더 이상 위축되지 않도록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하는 이유도 발견한다. 추앙하고 있는 대상이 세상의 것인지, 내면의 것인지 생각하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던 작품이다.


그에게 고마워하는 것은 ... 퀴어로서 프라이드가 부족한 것이라고... 고맙다기보다는, 친밀함 같은 걸 느낀다고 해야 - P109

그는 나와는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 같았고, 내가 절대로 될 수 없는 남자처럼 보였다. - P106

나는 어떻게 해야 괜찮은 남자로 보일 수 있는지, 남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알지 못했다... 직무보다... 출퇴근길보다, 농담 한마디를 받아치는 일이 더 힘겨울 정도로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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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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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공산당 선언』이라는 책의 내용을 청춘의 독서 책에 소개된 내용을 통해서 이해하는 시간이다. 기대 이상의 것들을 수확한 농부가 된 기분으로 마지막 문장을 읽은 책이다.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라는 두 저자가 지닌 엄청난 권위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한국어판이 읽기에 좋지 않았다는 평까지도 전해지면서 원서가 지닌 힘까지도 이해하게 된다.

19세기 문학과 영화를 통해서 이해했던 시대적 배경과 공산당 선언의 내용에 동요된 이들의 상황이 얼마나 핍박받는 피지배자들이 있었는지 들추어볼 수 있었던 책 『공산당 선언』이다. 포악한 권력무자비한 압제가 피지배자들을 어떤 방식으로 억눌렀는지 역사는 거침없이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그리고 피지배자들이 힘없이 감당하여야 했을 무수한 절대 빈곤까지도 소설과 영화를 통해서 이해했기에 공산당 선언이라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주장은 가슴뛰는 설렘이었을 것이다. 『청춘의 독서』 저자인 유시민 작가도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정과 금기시되었던 시대적 상황에 처음으로 이 책을 보았던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도 전해진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종식하고 역사와 문명의 승리를 앞당기는 거룩한 행위에 대한 내용을 담는 『공산당 선언』이다. 자기 자신의 행복을 도모하는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는 것이기에 읽고 가슴 뛰었을 많은 이들이 기꺼이 목숨까지도 감당하면서 공산주의자가 되었던 상황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공산주의의 모티브가 되었던 『공산당 선언』의 내용이 오류였음을 역사를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유시민 작가는 오류가 어디에서 발견되었는지도 책을 통해서 사견을 전한다. 혁명가 마르크스와 이론가 마르크스를 조목조목 짚어내는 내용을 통해서 대중을 속인 마르크스를 비평하게 된다.

삼체』 소설 중에 등장하는 교수인 아버지가 군중들 앞에서 맞아서 죽는 장면과 정지아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떠오른다. <더 원더> 영화의 원작 소설인 『더 원더』에 등장하는 자본을 가진 지주들과 비싼 소작료와 굶어 죽는 소작농들을 무관심하게 바라본 정부 관료들에 대한 내용들이 있다. 이들의 비참한 삶을 뒤흔든 것이 공산당 선언이었고 극심한 빈곤에 그들이 분노한 이유들을 공감한다고 작가도 언급한다. 이들이 획득한 공산당과 공산주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유로운 발전이 만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되는 연합체였는지 우리는 확인하게 된다. 이기적인 욕망 추구를 부정하고 자유로운 개성을 억압하는 사회가 좋은 사회가 아니라고 의문을 제시한다.

과학적 사회주의를 제시한 공산당 선언은 역사 종말론이 되었음을 명시한다. 마르크스가 예언한 천년왕국은 사라졌지만 마르크스의 모든 점이 틀리지는 않았다는 것도 언급한다. 마르크스가 비판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이다. "세계화, 글로벌 시장, 금융 독점자본의 출현, 반복되는 금융위기, 산업공황, 실업자와 산업예비군을 만들어내는 노동 절약형 기술혁신, 심화되는 노동자들의 경쟁" (72쪽)을 잘 들여다보게 하는 힘을 불어넣어 주면서 지금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자본주의의 그늘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까지도 독자들과 호흡한 내용이다.

의심이 많은 작가이다. 그래서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 위트까지 전하는 작가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자가 되지 못했고, 김일성주의자와 주사파도 되지 못했던 이유도 전해진다. 금서를 읽었던 순간, 무수히 의심을 하였을 날들이 점철되면서 자신의 독서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라 읽어보지 않은 책이지만 어떤 내용들이 담긴 책인지 가름할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준 내용들도 만날 수 있어서 고마웠던 책이다. 공산주의자가 되었던 이름 없는 무수한 사람들의 삶에서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였을 판단과 선택도 볼 수 있었던 책이다. "현존하는 모든 사회질서를 폭력적으로 타도함으로써" (66쪽) 폭력적인 방법으로 그들이 획득한 공산당은 공산당 선언의 내용의 핵심적인 취지가 오류였음을 꼬집는다. 지금도 폭력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했던 집단들을 목도하는 시대이다.

부르주아계급의 일상사를 처리하는 위원회가 현대의 국가권력이라고 말하는 공산당 선언의 책 내용도 명문장이다. 정경유착, 유전무죄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어정쩡한 법의 형평성에 혜택을 따뜻하게 받는 부르주아계급들을 열거하게 된다. 비정한 집단, 이기적인 타산, 인간의 존엄성을 교환가치로 대체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는 『공산당 선언』의 책 내용은 낯설지 않은 내용으로 전해진다. 노동자의 생명보다 기계가 멈추면 안 된다는 논리로 강행한 노동자의 죽음이 반복되는 한국 사회이다. 그 기업의 논리가 잘못된 것임을 소비자들이 잊어서는 안 된다. 작가가 엄선한 15권의 책들이 지닌 힘이 무엇인지 둘러보고 잘 살피는 시간이 필요해진다. 공산당 선언이라는 책을 통해서 자본주의가 지닌 병폐를 다시 되짚어보는 힘을 기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준 의미있는 책이다.

『공산당 선언』은 포악한 권력무자비한 압제넘어설 수 없는 절대 빈곤의 장벽에 절망한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57


지주들. 옥수수를 해외로 보내고. 비싼 소작료. 소작농 쫓아내고. 오두막에 불 지르고. 굶어 죽는 사람들을 보고만 있었던 정부 관료들. 248 _더 원더 소설


현존하는 모든 사회질서를 폭력적으로 타도함으로써 - P66

​『공산당 선언』은 포악한 권력의 무자비한 압제와 넘어설 수 없는 절대 빈곤의 장벽에 절망한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 P57

불법 구금하고 고문하여, 있지도 않은 간첩단 사건을 시도 때도 없이 만들어냈다.
- P59

​『공산당 선언』을 읽는 나는 행복하다...오류를 담은 책을 마음대로 읽을 자유가 있어서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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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비트겐슈타인 - 20세기 천재 철학자의 인생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임재성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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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 이어서 읽는 유노북스 시리즈이다. 저자는 대기업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20대, 30대를 세상의 기준에 맞추면서 살아온 것을 돌아보면서 40대인 현재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 세상이 제시한 기준에 맞추어 사는 것이 진짜 삶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해진다. 타인의 기준에 맞추면서 살아온 20대, 자신과 타인의 기준을 비교하면서 살아왔던 30대의 시간들의 주인이 자신이 아님을 깨우치기 시작하면서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철학자가 소개된다.

저자가 만난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는 20세기 철학의 이단자이면서 새로운 흐름을 바꾼 천재 철학자라고 소개한다.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중에 철학자로 유일하게 이름이 올라간 인물이다. 부와 명예가 삶의 본질이 아님을 깨달았던 인물로 상속받은 재산을 포기하고 지적 탐구에 몰두한 인물이다. 임종한 자신은 멋진 삶을 살았다고 전해달라고 말을 남긴 인물로 우리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어떤 삶을 살았다고 단언할 수 있을지 숙고하게 한다.

익숙함에 길들여져서 발상의 전환을 간과하지 않았는지도 다시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 전해진다. 세상의 기준에 길들여진 것은 없는지, 자신의 주인은 나인지 거듭 질문을 던져야 하는 순간이다. 통계, 평균, 부, 소유욕, 욕망 등을 자극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분별하는 힘부터 길러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임을 거듭 확인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읽었던 고전소설, 철학자, 종교인, 사회학자, 미니멀리즘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어느새 나의 언어가 되어 삶의 단단한 지표가 되었음을 이 책의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통해서 확인한 시간이다.

5가지 철학적 조언조언 36가지가 전해진다.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 선택하는 것이 진짜 나의 것인지 질문을 아낌없이 던지라고 말한다. 명확한 언어와 명확한 인생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면서 문제의 근원을 회피하지 말고 직사하라는 철학도 소개된다. 더 이상 타인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말고 자신의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도 쉽게 설명해 준다.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이유와 진정한 삶이 무멋인지도 보여준다. 총체적으로 하나의 질문으로 집약되는 질문이 명확하게 전해지는데 그것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것이다.

다독하면서 응집된 언어들이 인생의 지표가 되고 있다. 책에서 건진 36가지 조언들도 하나씩 돋보기로 들여다보는 철학적 인생수업이 되어줄 내용들이다. 마흔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차곡히 축적된 것들이라 새롭지는 않았지만 다시 밑줄을 긋는 시간이 되면서 거듭 확인하는 시간이 되어준 책이다. 곁가지들을 정리하고 굵직한 나의 명확한 언어가 지금의 나로 거듭나고 있음을 확인한 내용들이다. 독서와 비트겐슈타인이라는 철학자와의 만남은 유쾌한 시간으로 남았고 죽음을 향해 오늘도 한걸음 나아가고 있는 인생에서 굵직하고 명확한 언어들을 주워 담는 시간으로 응축된 책이다.


가독성이 좋은 도서이다. 읽기 쉽고 명료한 언어로 응축된 제시 단어가 마음에 들었다. 한꼭지씩 잠들기 전에 질문들을 향해 나아가는 하루도 의미깊은 독서가 될 것이다. 내면, 언어, 삶의 의미, 통찰, 사유에 대해 쉽게 설명되는 내용들이라 편안하게 읽었던 도서이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사라진다는 본질에 대한 사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의 이유, 말의 무게에 대한 깊이, 글쓰기에 대한 통찰, 삶의 문제는 내면 깊은 곳에서 풀린다는 사유까지도 주워담고 읊조린 시간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라. 12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사라진다 - P223

죽음이 두렵다면 불완전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 P284

어떤 말들은 시간이 지나야 그 의미를 깨닫는다. 말의 무게 - P96

잘 쓴 문장에는 뇌와 심장이 녹아 있다. 글쓰기 - P121

삶의 문제는 오직 내면 깊은 곳에서 풀린다. 깊이 - P147

인간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물음 - P13

타인의 생각이 아닌 자신의 생각으로 살아라 - P12

깊이 사유하지 않으면 문제에 끌려다닐 뿐이다. - P11

명확한 언어가 명확한 인생을 만든다. - P11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선택하는 것이 정말 ‘나의 것‘인지 물어야 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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