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논평전 - Lennon Legend
신현준 지음 / 리더스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참고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87592&cid=40942&categoryId=34381

참고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8393&cid=42606&categoryId=42606

참고 : https://ko.wikipedia.org/wiki/%EC%A1%B4_%EB%A0%88%EB%85%BC

참고 : https://namu.wiki/w/%EC%A1%B4%20%EB%A0%88%EB%85%BC

 

 

 

 

 

1940.10.09 1980.12.08

 

 

 

 

존 레논

 

존 레논의 짧은 생애는 1960년대의 소용돌이로 가득한 시대와 떼어놓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쉽게 정리해서 설명할 수 없는 시대이고 어떤 식으로든 치열하기만 했던 시대였다. 온갖 표현으로 채워 넣어서 말할 수 있는 시절이었고 무언가가 폭발할 것 같던 시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갔던 그 시대의 상징이고 중심에 있었던 존 레논의 삶을 들여다 본 레논 평전을 읽은 다음에 존 레논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해보라면 쉽게 정리할 수 없겠지만 좌충우돌한 오르락내리락 거렸고 여러 번 휘청거리는 삶이었다고 말하게 될 것 같다.

 

개인과 정치 그리고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져 거대한 물결을 만들어낸 혹은 만들려고 했던 삶이었다.

 

우선 저자는 그 자신이 어째서 존 레논에 대한 책을 쓰게 되었는지 되돌아 생각하며 그 의미를 잠시 고민한 다음 존 레논의 삶을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비틀스

 

존 레논의 삶을 알아볼 때 비틀스에 대한 부분을 빼놓는다면 허전한 부분이 많아질 것이고 반대로 비틀스에 대한 부분을 부각시키다보면 존 레논이 덜 주목되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레논...’은 비틀스에 관해서 되도록 간단하게만 언급하면서 존 레논의 삶에 집중해 있다.

 

그 개인의 삶에 대해서 살펴보면서 그의 음악에 대한 평가를 곁들이고 있는데, 저자가 음악평론가이기 때문에 음악에 관해서 저자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좀 더 흥미롭게 읽혀지기도 했다.

 

존 레논이 어떻게 저격당했고 급작스럽게 사망했는지를 알려준 다음 그의 삶의 처음으로 돌아가 죽음까지를 집어보고 있는 레논...’은 이미 알고 있는 유명인사의 삶이고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록스타의 삶이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발자취를 보여준다.

 

무척 소란스러운 삶이었고 때로는 의욕과 생각만 앞서서 너무 앞서나간다는 생각이 들게 될 때도 때로는 너무 장난스럽고 바보스럽다는 생각하게 될 때도 순진하다고 생각하다가도 성숙함과 진지함을 보여줄 때도 있는 복잡하기만 한 삶이라 이것저것 다룰 부분들이 많았겠지만 되도록 간결하게 삶의 여러 순간들을 다루면서 존 레논 개인의 삶과 음악 그리고 점점 더 강해졌던 정치와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행동들을 잘 어우르면서 삶을 살펴보고 있다.

 

존 레논이 워낙 유명인이기 때문에 삶에 대해서 이미 알만한 것들은 다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모르고 있었던 부분들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컸고 어떤 부분에서는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과 선택들 또한 충분한 설명을 통해서 그럴만했다는 생각도 들게 되도록 존 레논의 입장을 알려주고 있다. 그 당시에는 그런 상황과 생각 속에서 했지만 어떤 부분은 이해되지만 나중에는 어떤 것들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짧게라도 정리해주고 있어서 더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모습들이 있기도 했지만.

 

존 레논의 삶에 대해서 꿈꾸던 세상과 음악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게 됐지만 비틀스에서 벗어난 다음의 음악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은 밋밋하게 읽혀지는 부분들도 있었다.

 

사고뭉치처럼 생각되었던 존 레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그를 다시 보게 되었고, 너무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해지기도 한다.

 

다만 옹호하고 호의적으로 이해한다면 존 레논의 여러 시행착오들이 이해될 수 있겠지만 조금은 달리 생각한다면 정치적 사회적 참여와 행동에 있어서는 그 개인에게 문제가 있을 때는 쉽게 물러났다는 점에서, 항상 그 개인의 삶이 결국 가장 중요했으며 내세워졌다는 점에서는 존 레논 개인에게 비난할 수 없겠지만 어떤 한계를 분명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열정적인 삶이었지만 모든 것을 불사르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항상 앞장섰지만 자기 자신을 버리지는 않았다. 그런 모습들에 좀 더 여러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나라면 어땠을까?

 

레논...’에서의 존 레논의 삶을 생각해보며 존 레논의 음악을 들어보고 그리고 비틀스의 음악을 다시 들어보고 싶다. 그러면 그를 조금 더 알 수 있으리라.

 

그리고 타협하지 않으려고 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생각을 발전시켜나가던 모습을 어떤 이상향을 꿈꾸던 모습을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처럼 살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노력해보면 함께 꿈꿀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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