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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 - 색다르게 인생을 정주행하는 남자들을 찾아서
백영옥 지음 / 위즈덤경향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다른 남자 - ...’는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 작가가 각 분야를 대표하는, 혹은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는데, 평소에도 이미 이름을 접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 생소하고 처음 접하는 이들이 많아서 조금은 호기심을 갖고 흥미 있게 읽게 되었다.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많고,
여러 영역들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인터뷰집을 접하니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자신만의 고집과 원칙 속에서 멋진 생각을 그리고 태도와 입장을 말하는 것을 보게 되니 나 자신의 한심함에 조금은 부끄럽게 되기도 하고 새로운 다짐을 해보게 되기도 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은 백영옥이라는 작가인데,
그녀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없고, 그녀의 작품에 대해서도 딱히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위치에 있는 작가인지 조금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인터뷰 진행에 있어서 작가의 주관과 관점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고 있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건성으로 그녀의 경력을 알아봤을 뿐이었다.
조금은 소녀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약간은 느슨한 느낌으로 자신의 감성을 그리고 솔직한 생각들을 말해주며 각각의 인물들과 인터뷰를 들어가고 있는데, 때때로 흥미로운 질문들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말하는 사람이 말하고 싶은 것들을 편하게 말하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척 인상적인 인터뷰도 있었고, 전혀 알고 있지 않던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도 알게 되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도 했지만 때때로 겉도는 느낌의 인터뷰도, 굳이 저런 사람과 인터뷰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되는 사람도 있어서 고개가 갸우뚱거리기도 했다.
어차피 사람에 대한 관점은 다르기 마련이라 내 판단이 무조건 옳고 맞다고 볼 수 없으니 뭐라 말할 것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상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무척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참고 : 각자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비슷한 질문에 대해서도 조금씩은 다른 대답을 들려주고 있지만, 시간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그리고 삶에 대해서 다름 속에서도 약간은 비슷한 시각들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읽게 되기도 했던 것 같다. 그 미세한 차이들과 닮음을 찾으면서 읽는 것도 흥미로운 책읽기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