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생각하는 그림들 정
이주헌 지음 / 예담 / 2011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오랜만에 그림에 관한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에,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그림을 보고 싶다는 생각에 꺼내들게 된 ‘생각하는 그림들 – 정’은 작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글의 내용만 봐서는 조금은 섬세한 감각의 시선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물론, 글로만 사람을 판단할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읽어왔던 그림을 소재로 한 다른 책들에 비해서는 조금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주제로 깊이 있게 파고들기 보다는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서 여러 감정들과 사물들에 대한 이해 그리고 감정과 존재, 관계에 대한 사려 깊은 이해를 들려주고 있으며, 좀 더 나아가서 그것을 갖고 자세한 논의를 이끌기 보다는 간략하게 언급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여지를 남기며 짧은 글(들)을 마무리하고 있다.

 

어떻게 본다면 각각의 그림들을 통해서 개인적인 감상과 떠올려지는 생각들을 짧게 적어둔 수준이라 크게 관심을 둘만한 내용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저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그림들과 그의 언급들에서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될 수 있어도 삶을 살아가면서 항상 쉽게 잊고 지내던 것들을 혹은 계속해서 뒤로 미뤄두는 것들을 잠시 생각해보도록 의도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내용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박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고, 조금은 개인적인 감상들로 채워져 있지만 읽는 이들도 쉽게 저자의 논의에 공감하고 동의할 것 같기에 보편적인 울림을 느끼게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짧고 간단하게 쓰면서도 누군가를 쉽게 설득하는 글쓰기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다.

 

 

 

참고 : 여러 그림들 중에서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웃는 자화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기도 했지만 그림이 느끼게 만드는 강렬함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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