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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도시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8
이탈로 칼비노 지음, 이현경 옮김 / 민음사 / 2007년 2월
평점 :
참고 : http://blog.naver.com/ghost0221/60051546121
참고 : http://blog.naver.com/ghost0221/60156630069
내가 읽은 책들 중 가장 아름다운 글들로 가득한 책인 ‘보이지 않는 도시들’은 몇 번을 다시금 읽어 보아도 그 아름다움에 항상 감탄하게 되는 것 같다.
온갖 묘사들과 표현들로 가득하고,
그것이 사람이 아닌 풍경과 도시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들인데, 무언가를 바라보며 글을 써낸 것이 아니라 상상하고 생각하며 써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누군가에게 알려주면서도 어쩐지 자기 자신에게 속삭이는 느낌도 들어 여러모로 신비로운 느낌이 가득한 것 같다.
몇몇 내용은 여전히 기억에 남지만 다른 몇몇 내용들은 생소한 기분도 들게 되었는데, 건성으로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고 시간으로 인해서 마모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도시에 대한 감정들
도시에 머물고 있는 이들에 대한 감정들
결국 도시가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한 물음들
교훈과 지혜 그리고 현명함을 알려주고 있고,
마르코 폴로와 쿠빌라이 칸의 대화에서는 여러 선문답과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 환상적이면서도 불현 듯 날카로움을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반복해서 읽게 될 것 같은 ‘보이지 않는 도시들’은 글이 만들어낼 수 있는 아름다움이 어떤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걸작 중의 걸작이라고 생각하고 그 아름다움에 한없이 취해 끊임없이 다시금 찾게 되어버리는 작품인 것 같다.
아름답고 그 아름다움에 남김없이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