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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2 ㅣ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2
EBS 지식채널ⓔ 엮음 / 북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여전히 EBS 에서 지식채널 e 를 방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지난 몇 년 동안 가장 (재미나다는 기준이 아닌) ‘좋은’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는지를 묻게 된다면, 우선은 지식채널 e 를 떠올리게 될 정도로 짧은 분량으로 많은 정보와 지식을 알기 쉽고 큰 울림을 주면서 전달해주었던 것 같다.
게으르기도 하고,
TV 자체를 워낙 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방영된 내용들을 제대로 본 적은 (단 한편도) 없지만 이렇게 책으로 엮어진 내용들을 통해서 (부분적 / 간접적으로) 얼마나 좋은 프로그램인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1권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나고,
그렇게 해서 읽은 기억은 나는데,
그 다음부터는 구입하기에는 어쩐지 고민이 되어서 독서를 미루기만 했는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일이 있게 되어 그냥 어딘가에 앉아 졸면서 시간을 허비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무료함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무척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전혀 모르는 내용들을
혹은 조금은 알고 있던 내용들을
그렇지 않다면 궁금하던 내용들을
짧은 분량으로 핵심이 되는 내용들만을 갖고 보고 읽는 이에게 큰 설득력을 만드는 지식채널 e 는 재미와 감동이라는 쉽게 얘기할 수 있지만 쉽게 얻을 수 없는 두 마리의 토끼를 꾸준하게 잡아내고 있는 것 같다.
그 사냥의 결과물이고,
기록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지식 e 2권은 언제까지나 새로운 시리즈가 발표되고 방영되기를 바라게 되고, 좀 더 모르는 것들을 그리고 오해하고 있던 것들을 새롭게 알도록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를 바랄 뿐이다.
이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그리고 책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자랑스럽게 느낄 필요가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