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사이코 - 상 밀리언셀러 클럽 15
브렛 이스턴 엘리스 지음, 이옥진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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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잡지의 온갖 패션 스타일

하드코어 포르노

그리고 스너프 필름

이와 같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을 살벌하게 조합하고 있는 ‘아메리칸 사이코’는 폭력과 암울함 그리고 정신분열로 가득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읽어낼 수 없는 매우 과격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도 읽다 그만 두고 싶은 마음이 여러번 들었을 정도로 살벌함과 변태적인 상상력을 가득한 작품이었는데, 작품의 주인공 패트릭을 통해서 198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거짓된 과시적 남성성으로 요약할 수 있는 당시의 미국과 물질만능주의와 그로 인한 공허함을 겹쳐놓고 있고, 거기에 섹스와 강간에 대한 변태적인 상상력과 누군가에 대한 공격성과 적개심 그리고 분노로 가득한 내용으로 채워놓고 있고 이를 통해서 어떠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고 논쟁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내용을 읽어나가는 동안에는 그런 생각들 보다는 살벌함만 느껴질 뿐이었다.

1980년대의 패션잡지 내용을 뭉텅이로 채우는 것 같은 옷차림과 수많은 소품들에 대한 지겨운 느낌이 들 정도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예측되지 않고 갑작스럽게 폭발하는 패트릭의 공격성과 잔인함은 혼란스럽게 내용을 채우고 있는 패션 잡지처럼 패트릭의 심리를 정교하면서도 혼란스럽게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옷차림과 소품 그리고 음악

살인과 섹스, 강간에 대한 온갖 상상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일관성 있는 흐름 없이 모자이크와 같이 혼란스럽게 채워져 있어서 읽어나가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아마도 사이코패스의 심리상태를 가장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소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서 뭔가를 모색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예민한 감각의 독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런 것들을 찾아내기 보다는 정신적인 자극을 받도록 만드는 내용들만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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