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분개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8, NT Novel
타니가와 나가루 지음, 이덕주 옮김, 이토 노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여덟 번째 모험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개’는 두 개의 중편으로 이뤄진 작품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 전개에서는 큰 진전을 보여주기 보다는 스즈미야 하루히와 SOS단을 둘러싼 이제는 일상적이게 된 비일상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SOS단이 ‘점거’하고 있는 문예부의 폐부를 막기 위해 문예지를 만드는 에피소드와 생각지도 않은 유령 사건을 의뢰받게 된다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분개’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중단편들이 갖고 있는 재미와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지도 않고 있고, 이야기 진행 과정도 이제는 예상이 가능할 정도로 하나의 공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이런 생각을 아쉬움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시리즈로 발표되는 과정으로 인해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세계관에 지나치게 익숙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런 의견이 ‘재미없다’라는 의견으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그만큼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이면서 시리즈가 발표되고 있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보다 적절할 것 같다.

일종의 쉬어가는 작품이라고 해야 할까?

나쁘지는 않은 작품이지만,

좋다고도 말하기 어려운 평이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런 생각은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 대해서 평이함 전형적인 느낌이 든다는 말을 하게 될 정도로 이 시리즈가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다는 뜻일 것이고, 그만큼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많은 팬들이 ‘분개’를 읽은 다음 아쉬움에 책장을 덮기 보다는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모험을 펼칠지 상상하며 기다릴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고,

충분하다면 충분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