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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의 근본 개념 ㅣ 프로이트 전집 11
지크문트 프로이트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년간에 걸쳐서 겨우겨우 프로이트 전집을 다 읽어내었다. 전집에 포함되지 않은 ‘끝낼 수 있는 분석과 끝낼 수 없는 분석’과 몇몇 책들이 더 있겠지만 어쨌든 전집으로 출판된 프로이트 저서들은 다 읽었으니 나름대로 프로이트에 관해는 꽤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이정도로 읽었는데도 생각하면 할수록 그의 논의와 정신분석에 대해서 더 뚜렷하게 떠올려지기 보다는 보다 복잡하고 난해하게 다가와서 문제인 것 같다.
‘정신분석학의 근본 개념’에서는 프로이트가 그동안 임상을 통해서 경험한 사례들을 이론적으로 다듬는 작업들을 정리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정신분석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화와 함께 무의식과 죽음 충동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때문에 정신분석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세심하게 읽을 필요가 있으며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실제 임상 사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복잡하고 난해한 느낌만 남을 것 같다.
프로이트 자신이 겪은 실제 임상 사례들과 자신과 함께 정신분석학을 개척하고 있던 동료들의 글들을 통해서 정신분석을 학문적으로 보다 이론화와 정교화 시키면서도 이론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부분인(혹은 당시에는 여전히 프로이트 본인도 명확하게 판단내리지 못한) 무의식과 죽음충동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다뤄지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과 죽음충동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세하게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또한 그동안 개진하였던 ‘무의식-전의식-의식’에서 ‘이드-자아-초자아’로 정신구조에 대한 논의를 새롭게 진행하기 때문에 전기와 후기의 프로이트 이론에 대해서 명확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놓치면 안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