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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동물원
데즈먼드 모리스 지음, 김석희 옮김, 김경수 그림 / 물병자리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털없는 원숭이’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데즈먼드 모리스의 또다른 화제작인 ‘인간 동물원’을 뒤늦게 읽게 되었다.
그는 기본적으로 동물학자로서의 관점으로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사회학, 철학, 정신분석 등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그의 글을 읽는다면 꽤 흥미로우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는 인문 / 사회적 지식과 긴밀하게 연결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만들게 하는데, 이번에도 그의 글을 읽으나가며 부르디외나 푸코 그리고 정신분석고 기호학과 연결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물론,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큰 영향을 주기도 했고.
데즈먼드 모리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을 하나의 동물로 바라보며 원시사회 이후의 도시화와 집단화로 인해 발생되는 행동과 관계들을 동물학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고, 지금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한정된 공간에서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다.
원시사회에서의 현재까지의 발전 과정을 설명한 다음 도시화로 인한 다양한 문제를 익명화, 지위와 권위 그리고 권력, 성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 타자에 대한 공격성과 오인 등으로 설정한 다음 동물학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인문 / 사회학적 시선에 부족감을 느끼던 사람들에게는 색다른(혹은 새로운) 시선과 관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