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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세계체제 2 - 중상주의와 유럽 세계경제의 공고화 1600-1750년 ㅣ 근대세계체제 3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유재건 외 옮김 / 까치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근대세계체제 2권은 1권에 비해서는 조금은 수월하게 읽어내려갔다.
그렇다고 쉽게 읽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의 1권의 서술방식에 조금은 적응이 되었다는 뜻이다.
월러스틴의 분석은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포괄적이다. 그의 논의를 따라가는데 내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기만 할 뿐이다.
2권의 시대는 경제가 하강국면으로 향하는(흔히 말하는 자본주의의 주기적 흐름에서의 하강국면) 17세기 시대의 자본주의 세계체제에 대해서 1권에 이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어떻게 자본주의 시스템을 받아들여가게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했던 1권에 비해서, 변화된 세계에서 어떻게 핵심부-주변부-반주변부 국가들이 자신들의 국가적 이해와 계급적 이해에 따라 행동을 하게 되고 이런 행위들을 통해서 핵심부가 주변부로 주변부사 핵심부로 위치가 이동되는지 분석해낸다.
생산물의 생산량 / 가격의 변화와
이러한 변화에 따라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경제적 선택의 변화
그리고 경제 환경의 변화에 따른 국가적인 정책의 변화까지 종합적으로 분석을 하는 월러스틴의 분석은 다양한 논의를 세밀하게 분석해낸다.
때문에 17세기 유럽과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전반적인 변화와 흐름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은 논의를 따라가다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단순히 자본주의체제 분석에서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계급 그리고 문화까지 분석한 그의 논의는 보다 다양한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든다.
아쉽게도 그의 논의를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부족한 나이기 때문에 최소한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지만.
1권은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서 범위를 넓게 잡아 많이 어려웠다면,
2권은 보다 핵심부-주변부의 움직임에 집중해서 논의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읽는데 조금은 편하기는 했지만 미시적인 분석과 그에 따른 다양한 이해관계의 변화까지 광범위하게 분석해내기 때문에 때로는 무엇을 얘기하고 있었는지 잊게 만들기도 하다.
변화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잡아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잡아낸 결과물을 이해할 수준이 되지 못해서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