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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비바! 블루스 (전42권/완결)
모리타 마사노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15년 4월
평점 :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가 한창 인기를 끌던 1990년대 중후반에 이 만화도 꽤 인기를 얻었던 걸로 기억한다. 쌈박질 폭력물이라 별다른 관심은 가지 않았지만 주먹질 만화를 좋아하는 애들이 잔뜩 열을 냈던 기억은 있다. 당연히 학교에서 싸움 좀 한다는 것들은 더 열심히 챙겨봤고. 그것들이 싫어서라도 꺼렸던 것 같다. 내용도 그저 싸움질만 있어 보였고. 그림도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았다.
국내에서는 학원 폭력을 조장한다는 등의 식으로 (불온서적, 검열과 같은 이유로) 여러 가지로 불량한 만화로 (원조로) 잔뜩 욕을 먹었고,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다는 식으로 어느 정도는 항변? 혹은 방어? 해주는 의견도 있던 걸로 알지만 관심이 이런 쪽이 아니라 그냥 그렇다~ 식으로 기억될 뿐이다. 그리 관심 가는 게 없었다.
여러 아류작이 많을 정도로 꽤 화제도 있고 영향력도 커서 어떤 건지 궁금했기에 접할 기회가 생겨서 슬슬 그리고 대충 보게 됐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고. 요즘 머리가 복잡해서 아무거나 보는 시기라 이런 게 알맞을 것 같았고.
“작품 자체는 기존의 소년 점프식 플롯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우정, 의리, 폭력 등의 내용을 다룬다. 언뜻 별 특징 없는 보통의 학교폭력물로도 여겨질 수 있지만, 이 만화의 대단한 점은 이런 류의 장르가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를 피해갔다는 점이다. 그 특성상 폭력적이기 때문에 자칫 폭력의 늪에 빠지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로쿠데나시 블루스의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의를 중시하며, 친구를 위해 싸우고, 힘만을 추구하는 자들에게 맞서며, 폭력의 밑바닥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설사 이것이 자기 모순적인 논리라 할지라도 마지막까지 본연의 '선'을 지킨 것이다.”
무슨 선이고 어떤 선인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한다. 그 선이 어떤 건지 확인은 하게 된 것 같다. 대단한진 모르겠다. 보면서 이게 그렇게 인기를 얻을 그런 건가? 싶었고. 내 취향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좀 더 말한다면, 거칠고 투박하기만 하던 전반부(대략 10권까지) 이후는 조금씩 웃음기도 있고 약간의 다채로움이 생겨가고 있어서 느리지만 이 만화가 싸움질 외에 여러 가지를 담으려고 하고 있다는 의도(욕심? 혹은 계획?)가 느껴졌다. 그걸 조금은 앞선 부분에서 여러 가지를 하나씩 꺼냈다면 어땠을까?
참고 : 로쿠데나시 ろくでなし 를 비바 VIVA 로 옮긴 건 아무래도 알맞진 않은 것 같다. 어떤 식으로도 안 어울리고. 해석의 문제를 떠나서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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