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2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02532&cid=41773&categoryId=65745

 

 

너무 길지 않나?

 

찰스 디킨스의 애독자들은 불경한 소리라고 분노하겠지만 2권을 읽으면서는 (1권에 비해 또는 1권보단) 조금씩 느슨해지고 늘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사건의 해결과 진상 그리고 감춰진 진실 같은 것들을 차근차근 설명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한 선택이지만 (1권에 비해서는) 그 재미가 덜했다.

 

영국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동시에 삶에 대한 충만한 희망을 이야기빈곤과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인식, 그리고 기자로 일하며 삶의 현장을 누볐던 독특한 경력을 통해 디킨스는 산업혁명의 그림자가 드리운 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을 생생하게 다뤄낸 솜씨가 줄었다고 해야 할까?

 

물론, 이 소설이 대충 200년 전에 발표(연재 기간이 1837년에서 1839년까지라고 알고 있다)되었으니 이런 식으로 불평하는 건 정말로 불만을 말하기 위한 투덜거림 이상은 아닐 것이지만.

 

소매치기, 장물아비, 창녀가 등장하지만 그들의 입에서 거칠고 모욕적인 표현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디킨스는 독자들이 인물의 말과 행동이 아닌 필연적인 추론을 통해 세계의 참혹성을 읽어 내기를 원했다. 오히려 그는 위선적인 공리주의자들과 부패한 지배층을 묘사하는 데 더 신랄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근대화가 이뤄지는 그 시작점에 있었던 부조리하고 부정적인 모습들을 아주 인상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니, 이걸 읽으며 지금 세상의 부조리와 불합리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하면서 즐기는 게 더 알맞을 것 같고.

 

출생의 미스터리, 신분을 뛰어넘는 멜로드라마, 그리고 우연의 섭리 등 디킨스의 소설에서 흔히 접하고 자주 반복되는 기본 구성이 아주 재미나게 잘 채워져 있으며, 이 이후 어떤 식으로 반복하고 다른 것들을 더 더했는지 생각하며 읽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책 읽기가 될 것 같다.

 

 

 

#올리버트위스트 #찰스디킨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