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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1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1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18년 4월
평점 :
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02532&cid=41773&categoryId=65745
이걸 다시 읽게 되리라 생각하진 않았다. 재미나 내용이나 뭐나 너무나 훌륭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다시 읽을 생각은 들지 않다가 어쩌다가 손에 쥐게 되어서 (손에 들어와서) 처음 읽었을 적 그 순간을 때때로 떠올리며 즐기게 됐다.
책-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이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니 설명을 길게 할 건 없다. 흔히 말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 쉽게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을 것이고. 반드시 읽어야 하는 그런 건 없지만 소설 좋아한다면 들어봤을 것이고 펼쳐봤을 것이니 관심이 가면 읽어보길 바란다. 후회할 정도로 어렵거나 난해하거나 재미가 없진 않다. 읽는 맛 충분히 있다.
처음 읽었을 때보다 좀 더 여러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빈자와 노동자의 편”이라는 점,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풍자 소설”의 면모 등은 처음에 접했을 때는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던 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더 눈길을 끈다. 열심히 읽기보다는 어떤 내용인지 적당히 알고 있어서 큰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조금은 대충 읽게 됐다. 처음도 건성으로 읽었던 것 같은데.
자본주의가 슬슬 그 기세를 뿜어내던 시절, 어떻게든 돈-자본을 쥐어짜던 시절이 배경이라 세상이 뒤바뀌어가는 시작점의 모습은 어땠나? 에 대한 상세한 설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문학뿐만 아니라 인문학 혹은 역사나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찰스 디킨스를 필수인 이유가 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세상의 그늘을, “세계의 참혹성”을 적나라하게 그러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며 폭로하고 고발하고 있다. 그런 게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읽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들면서 (순수하게 재미 자체를 즐기게 하면서) 자신의 세계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공감하게 만들고 설복되도록 만드는지, 이해와 연대 그리고 관심이 가도록 만드는 탁월한 글솜씨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올리버트위스트 #찰스디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