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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교실 2
마츠이 유세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6월
평점 :
“어느 날 갑자기 달이 폭발해 7할이 증발했다. 그 사건의 범인은 1년 후 지구도 폭발시킬 예정이라고 하는 초생물. 그런데 어째서인지 그 괴물이 찾아간 곳은 어느 중학교 교실로, 이곳에서 교사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인간의 상식을 훨씬 뛰어넘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군대를 동원해도 죽일 수 없는 이 괴물의 암살을 각국의 수뇌들은 어쩔 수 없이 그 괴물이 담임을 맡을 쿠노기가오카 중학교 3학년 E반 학생들에게 의뢰하게 된다. 성공보수는 1억 엔. 낙오자들의 클래스, END의 E반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이 암살대상인 교사, “살생님”을 죽일 수 있을 것인가?....“
요즘에는 책보다 만화를 더 즐기는 중이다. 머리가 복잡하기도 하고, 그냥 편하게 넘길 수 있는 걸 찾게 되기도 하고. 게을러졌다. 예전 얼핏 들은 혹은 적당히 (무척 또는 꽤) 괜찮다는 얘기를 들은 만화 중에서 ‘암살교실’도 추천받은 기억은 있지만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늦었지만 재미나게 즐기는 중이다.
”지구를 위협하는 괴생물 '살생님'과 그가 제시한 조건에 따라 그를 담임 선생으로 삼지만 대놓고 그를 암살하기 위한 암살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의 아이러니한 이야기“고 ”괴물이기는 하지만 멋진 교사인 살생님(+요원 선생들)과 부조리한 세상에 '낙오자 집단' 취급을 받은 3-E반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교감하고 각별한 사이가 되는지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개그랑 유쾌한 분위기에 가려서 눈치 채기 힘들지만 상당한 사회 비판이 숨겨진 작품이다. 즉, 겉으로는 '암살'의 소재로 진행하지만 깊은 부분에서 '교실'의 교훈을 주는 만화이다. ‘암살교실’의 제목에 걸맞게 깊이 따져보지 않으면“ 슬쩍 놓칠 수 있지만 교실에서의 교훈, 선생과 제자 사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됐다. 대결이나 결투와 같은 액션은 크게 관심도 없었고 흥미도 들지 않았고.
”학생들의 공부 및 성장, 올바른 승패의 의미, 좋은 선생의 모습, 그리고 암살에 가려진 생명의 소중함과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 등, 여러 가지로 교훈을 주는 만화“라 제목만 접하고 고갤 돌리는 일은 없었으면 싶다. 아주 훌륭하고 꽤 곱씹어 생각할 게 많았다.
가볍게도 즐길 수 있고, 꽤 진지한 기분에 빠질 수도 있는 아주 좋은 균형을 보여주는 만화였다. 슬픈 결말과 그 이후의 후일담까지 부족함 없이 이야기를 완성하고 있다. 꽤 인기를 끌었던 만화로 알고 있는데, 결말까지(혹은 그 직전까지)의 인기와 그 이후 후일담을 알려주는 시기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큰 인기를 유지했는지 아니면 미끄러졌는지 궁금해진다.
#암살교실 #暗殺教室 #AssassinationClas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