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이트 매니저 1
존 르 카레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4월
평점 :
나란 사람이 요즘 많이 정신없이 지내고 있어서 그런가? 그게 아니면 점점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어서 (이해력이 점점 떨어져서) 그럴까? 존 르 카레의 책을 읽으면서 어떤 흥미도 관심도 들지 않게 되니 조금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실망 같은 감정도 아닌 아예 이게 뭐지? 하는 기분으로 인쇄된 글자를 읽을 뿐이었다. 얼마 전에 읽은 ‘리틀 드러머 걸’도 그렇고 이번도 읽으면서 도통 흥미나 관심 혹은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무슨 내용인지 갈피도 잘 잡히지 않고. 스파이 소설을 흉내 내고만 있는 느낌이랄까? 읽기가 힘들었다. 귀찮았다고 하는 게 더 맞을 것 같고.
“소설은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고급 호텔의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이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건네 받은 기밀 문서의 내용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일련의 사건을 다룬다.
전직 군인이자 현재 고급 호텔의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는 조너선 파인은 어느 날 한 여자로부터 은밀한 요청을 받는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길 경우에 대비해, 국제적 무기 밀매업자 리처드 로퍼의 범죄 기록에 관한 서류를 은밀히 보관해줄 것을 요청받은 것. 조너선 파인은 그녀의 말에 따르지만, 그 내용이 긴박한 만큼 복사본을 만들어 영국 당국에 전달하기로 한다.
하지만 얼마 후 소피는 살해당한 채로 발견되고, 이에 분노한 파인은 영국 정보 요원을 찾아가지만 세상에 대한 온갖 환멸과 좌절만 느꼈을 뿐이다. 6개월 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또 다른 호텔에서 야간 지배인으로 일하게 된 조너선 파인. 몇 개월이 지나 무기 거래상인 리처드 로퍼와 그의 수행단이 호텔에 머물기 위해 찾아오고, 때마침 당직을 서게 된 파인은 영국 당국에 대한 분노의 화살을 로퍼에게 돌린다.
이때 레너드 버라는 영국 정보국 요원이 찾아와서 은밀한 제안을 건네고, 소피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파인은 로퍼의 대규모 범죄 제국에 침투하여 비밀리에 잠입 근무를 할 것에 동의한다. 작전명은 '림페트'. 파인이 살인, 절도, 여권 위조 등 각종 범죄 이력을 날조하여 도망자의 신세로 떠돌다가 범죄 조직에 합류한 다음, 로퍼의 주요 근거지인 바하마로 향한다는 것인데….”
줄거리는 꽤 호기심을 갖게 만들지만 (적당히 그럴듯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재미라는 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소설을 존 르 카레 팬들은 어떤 식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나란 사람의 안목이 부족한 건 수시로 깨닫기 때문에 이번에도 뭔가 나와 잘 맞지 않다는 식으로 핑계와 변명을 꺼내며 (1권에 이어지는) 2권을 어떻게 빨리 대충 읽고 치워버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참고 : 번역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식으로 넘어가고 싶진 않다.
#나이트매니저 #존르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