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사회 한길그레이트북스 56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박여성 옮김 / 한길사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참고 : https://ch.yes24.com/Article/Details/45271

참고 : https://blog.naver.com/tcasuk/40001497868

 

 

 

이걸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예전부터 했었다. ‘문명화 과정을 읽은 직후였으니 대충해도 20년 전이겠지만 읽을 용기까지는 무척 많은 세월-시간이 필요했다. 읽어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였고 읽어보니 틀린 생각은 아니었다. 그런 마음을 먹기 전에 책은 이미 절판이 되었다. 다시 출판이 되진 않을 것 같고. 꽤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다. 제대로 정돈해서 말할 순 없겠지만 읽은 사람들은 다들 괜찮은 내용이라고 말할 것이다. 재출판 되길 바란다. .

 

 

중앙집권이라는 근대적 권력질서의 메커니즘을 형성하는 공간이자 장치로서의 프랑스 근대왕정에 대하여 루이 14세의 시대를 중심으로 조명한 걸작이다.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에 천착해온 엘리아스는 프랑스 루이 14세의 궁정을 문명화된 합리성의 틀로 형성된 최초의 공간으로 상정한다. 책의 핵심개념인 '결합태(Figuration)'란 사회의 구성원인 개인들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엮어가는 상호관계의 망으로, 궁정사회는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의 가능성을 총지휘하는 절대주의 군주를 정점으로 구축된 기능복합체이다.

중세의 무사(기사) 귀족을 온건한 궁정인으로 길들여서 확립한 상호소통의 모델, 즉 결합태의 총체가 바로 루이 14세를 정점으로 하는 프랑스의 절대주의 궁정이다. 궁정인이란 감정을 제어할 줄 알고 심사숙고와 장기적인 안목, 광범위한 지식을 갖춘 이로서, 이들은 앙시앵 레짐의 법복귀족을 거쳐 산업적 시민사회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이다.”

 

 

제목처럼 그냥-단순히 궁정사회에 대해서 다루기만 하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걸 중심으로 좀 더 폭넓은 논의가 많아서 뭘 말하는지 헷갈리거나 아예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이쪽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꽤 어려웠다. 그래도 흥미로웠다.

 

재미나게 읽을 책은 아니지만 어쩐지 관심을 느끼다가 말다가를 하면서 읽게 됐다. ‘문명화 과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것도 알아먹은 건 많지 않더라도 꽤 흥미로웠다고 재미가 살짝 들기도 하는 내용이었다고 기억될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고 싶다. 그때는 지금보다는 뭐라도 알아가면서 읽어냈으면 좋겠다.

 

 

#궁정사회 #노르베르트엘리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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