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의 푸코 철학의 정원 32
질 들뢰즈 지음, 허경 옮김 / 그린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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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언급된 들뢰즈나 푸코 등 2000년대 초 널리 알려진 학자들에 대한 관심을 끊거나 접었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예전처럼 흥미를 갖진 않게 됐다. 꾸준히 인문학 관련 책을 읽을 기회가 생기면 펼치긴 하지만 읽기보다는 미련을 푸는 시간이 된 것 같고. 혹은 그쪽에 관심이 컸던 예전을 떠올리거나.

 

들뢰즈는 아예 접근도 하지 못했고 푸코는 그나마 살짝 읽어본 것 같다. 뭘 얼마나 알고 있는지 혹은 알게 되었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순 없지만 아주 약간은 안다고 말할 수준 아닐까? 아니라면 별 수 없고.

 

들뢰즈가 풀어내고 다뤄낸 푸코에 관한 책이니 한때는 무척 애지중지하며 읽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그 마음만 계속 이어갈 뿐 어쩐지 책에는 손이 가질 않았다. 어려울 것 같아 미뤘고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지도 않았고. 둘 다 같은 말이겠지만.

 

이젠 이해하든 말든 읽어내든 말든 그냥 해보고 치워버리자는 생각이 더 커졌고 그래서 대충이라도 읽긴 했다. 어차피 나중에 읽어도 이해할 자신이 아예 없어져버렸다. 희망 따윈 없다.

 

 

푸코에서 푸코는 질 들뢰즈를 통해 독창적으로 재탄생한다. 들뢰즈는 철학적 전통 속에서 푸코의 광범위한 저작들을 검토하면서 본격적으로 푸코를 다룬다. 푸코의 철학적 토대와 푸코의 주요 주제인 지식, 형벌, 권력 및 주체의 성격을 살펴보면서, 푸코 연구에 대한 결정적이고 생산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당연히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나중에 다시 읽을 마음도 들지 않고. 인문학에 관심 큰 사람들은 이런 식의 투덜거림과 포기에 뭘 그렇게 부정적으로 말하느냐고 나무라겠지만 나란 사람의 수준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고 말하게 될 뿐이다. 어느 정도 포기하게 되는 것 같다. 좌절일지도 모르고.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이길 바란다.

 

요즘에는 읽어내기 부담되거나 읽어낼 수 없는 책들만 손에 쥐는 것 같다. 무슨 생각인지... 일종의 한풀이인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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