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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64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참고 : https://blog.naver.com/ghost0221/223605372125
영화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코맥 매카시라는 이름 때문에 이 책을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영화와의 차이를 알아보고 싶기도 했고.
“전미 도서상, 퓰리처 상 수상 작가, '국경 3부작'으로 미국 현대 문학의 대표 작가로 우뚝 선 코맥 매카시의 첫 번째 시나리오 작품. 피의 보복으로 점철된 멕시코 마약 전쟁의 한가운데, 사라진 2천만 달러어치 코카인을 놓고, 세상에 복수하려는 여자와 인생 역전을 노리는 남자가 운명을 건 한판 도박에 뛰어든다.”
“코맥 매카시의 첫 번째 시나리오 작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이걸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와 약간의 차이는 찾을 수 있었지만 그 다른 점에 큰 의미를 느낄 순 없었고.
탐욕에 관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 순식간에 추락하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일반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전혀 다른 세계를 잠시 들여다보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 경계선이 생각처럼 넓지도 명확하지도 않다는 걸 알려주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너무 밋밋한 방식의 진행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뭔가가 잘 맞아떨어지지가 않는다. 어떤 이유에서 이런 식으로 내용이 꾸며졌는지는 알 것 같지만 그게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았다. 더 가혹하고 거친 이야기를 접해봤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른다. 혹은 생각보다 덜 어둡게 이야기가 꾸며져서 그런지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