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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위대한 승리 - 반양장
잭 웰치.수지 웰치 지음, 김주현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대부분의 경영서적의 장점은 읽기가 쉽다는 것이다.
철학책처럼 머리를 쥐어 짜면서 읽을 필요가 없고 무슨 뜻인지 설명하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오해할 필요도 없다.
또한 내용도 특별한 차이는 거의 없다. 수십권의 경영서적을 읽어도 중심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어차피 그런 책들의 목적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런 책들이 재미있기도 하고 도움이 되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인간관계라던지 혹은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이라든지.
올 여름에 친척동생인 지은이가 나에게 선물한 책인데 그동안 모셔만 두고 있었지 읽을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한동안 묵혀두고 있다가 잠시 심경의 변화로 인해서 읽게 되었다.
책은 두껍기는 하지만 질릴 정도는 아니다. 내용도 특별히 어려운 부분도 없고 구성도 좋았다. 살아가면서 알아두면 도움되는 조언과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예들을 설명하면서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해주었다.
잭웰치라는 사람은 대부분 알지는 못해도 각종 경제관련 뉴스와 서적에서 듣거나 보기는 했을 것이다. 대단한 사람이고 이 책을 통해서 어째서 대단한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 마도 이 사람이 말하는 모든 말에 공감은 하지 않더라도 흔히들 말하는 "성공"을 위해서, 그리고 그것에 뒤따라 오는 부와 명예, 행복 등등 자신이 보기에도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도 꿀릴 것이 없이 살기 위해서라면 한번쯤 읽으면서 다시금 자신을 점검하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힌트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떠냐고?
글쎄... ^^;;;
대답하기 곤란하다.
내가 얼마나 잭 웰치에 비해서 부족한 부분이 남아도는지 알고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그리고 나중을 위해서 찾기 편한 곳에 둘 정도의 센스는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센스인지 아니면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다.
여하튼~ 군더더기 없는 책인것은 분명하다. 돈버는 재주만큼 책쓰는 재주도 있는 부러운 사람이다.
근데 어째서 나는 표지의 잭 웰치의 저 웃음을 자꾸만 보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그건 자신감으로 가득찬 그의 웃음이 부러운 것 같아서가 아닐까?
참 고 : 한국의 CEO네 회장이네 하는 사람들은 이런 책을 쓰기는 힘들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잭 웰치가 말하는 방식으로 성공을 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아들들은? 글쎄요... 너무 나쁜 것들을 많이 배웠을 것 같다. 그들이야 말로 이 책을 읽고 조금은 건전해져야할 혹은 정상적인 경영을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