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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4대 비극 - 범우비평판 세계문학선 3-1 ㅣ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3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이태주 옮김 / 범우사 / 200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원래 셰익스피어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싫어하는 이유는 특별히 없다. 단지 남들이 다 좋아하고 위대하다고 말하기 때문에 싫다는 이유갖지 않은 이유로 관심이 없었다.
나도 안다. 내가 얼마나 유치한 이유로 싫어하는지...
나이가 들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보다는 조금은 모든 것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비뚤어진 시각이 약간은 별 수 없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흔히들 말하는 세상과 타협해가고 받아들여가고 있는) 지금의 나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내가 무시하고 받아들이지 않은 것들을 찾아 읽어가기 시작했다.
셰익스피어와 그의 비극 작품들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내리는 것은 관두기로 하자. 너무나 많은 평가와 해설들이 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
단지 그의 작품의 위대함과 명성 때문에 읽기를 주저하거나 혹은 너무 많이 들어서 읽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지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은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들은 것과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다른 누구와도 다른 그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번쯤은 셰익스피어의 시대에 그가 직접 관여한 작품들을 직접 감상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남겨진 우리들을 이것을 항상 지금과 연결해서 읽는 것이 더욱 셰익스피어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또한 그리스 고전 이후로 점점 약해져가고 있었던 비극의 중요성과 감동을 다시금 안겨준 그의 투철한 작가정신도 한번쯤은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