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수확 대실 해밋 전집 1
대실 해밋 지음, 김우열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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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 해밋은 이미 몰타의 매를 몇 번 읽었기 때문에 모르진 않지만 그것 말고 다른 소설은 읽어보질 못해서 늦었지만 그의 전집을 구해서 하나씩 읽어보려고 한다. 널리 알려졌듯이 미국 추리 소설의 아버지이자 하드보일드의 대표 작가이기 때문에 그렇게 읽기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짬짬이 읽어도 (조금은 시간이 허비되었지만) 아주 오래 걸리진 않았다.

 

대실 해밋은 도시 이면에 도사린 추악한 본질에 대한 여과 없는 묘사와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등장인물, 그리고 악으로 가득 찬 세상에 거칠 것 없이 몸을 던지고 폭력을 행사하는 탐정과 팜므 파탈의 매력을 지닌 여성 캐릭터 등 현대 범죄 스릴러 소설의 기초가 된 하드보일드를 완성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데뷔작인 이 소설은 첫 장편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겠지만 구라사와 아키라의 요짐보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읽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었다. 마음만 먹고 있어서 문제였지만... 어쨌든 읽었다. 생각보다는 덜 근사한 편이지만 무미건조한 묘사와 극사실주의를 표방했으며 꽤 폭력적인 점들 등 어떤 식으로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이라는 것이 그에 의해서 완성되었는지 잘 알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콘티넨털 탐정 사무소에 소속된 ''는 의뢰인을 만나기 위해 광산 도시 퍼슨빌에 온다. 그러나 의뢰인은 만나기도 전에 살해당한다. 살인자를 추적하지만 그 뒤에 도사린 건 타락한 경찰, 부패한 자본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로 결속된 어둠의 세력이었다. ''는 이들을 일망타진할 계책을 세운다. 위험에 맞닥뜨린 인간의 잔학성과 시니시즘을 완벽하게 그려내어 하드보일드의 신세계를 개척한 전설적인 작품이다.”

 

그의 소설만큼이나 격렬하고 혼란스러운 실제 삶도 꽤 유명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인물이라 할 수 있는 대실 해밋의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가며 하드보일드가 어떤 내용과 재미를 그리고 매력을 만들고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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