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병장 복학작전
배종환.허동령 지음 / 학고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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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중반이 되는 나이인지라 이런 걸 굳이 읽을 필요가 있나? 싶지만 업무와 조금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게 됐다. 어렵지도 않고 부피도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이었고. 책 읽기가 점점 지겨워지고 있어 그냥 대충 읽을 걸 찾게 된다. 점점 게을러지기만 한다.

 

2016년 출판이라 지금 분위기에 맞지 않은 부분도 더러 있겠지만 대학 생활에 대해서, 제대 후 복학을 앞둔 이들을 위한 약간의 조언을 해주는 내용이라 적당하게 예전 생각을 하며 읽게 됐다. 그리고 굳이 복학생이 아니더라도 조금은 귀 기울일 내용들도 있고.

 

캠퍼스 복학을 앞둔 말년 병장의 두려움과 복학 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한 자기계발서. 이 책은 현역 병장 출신 대학생들이 자신의 군 시절 직접 겪었던 복학 스트레스와 울렁증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복학했는지를 체험적으로 소개한 책이다. 이들은 글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작가 출신도 아니지만 소속 대학의 학과 전공 수업인 '출판기획론' 시간에 스스로 이 책의 기획 아이디어를 내고 둘이서 수도 없이 원고를 고쳐 가며 공동 집필하여 책을 완성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젠 이런 것도 자기계발서로 만들어지나? 라는 생각이 앞서게 된다. 별걸 다 안내하고 설명해준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하지만 그런 식으로 너무 빡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막연한 두려움과 불충분한 준비보다는 이런 식으로라도 대비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지금 현실과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와 같은 책을 찾고 읽을 정도로 절박하고 조급하기만 한 상황이다. 어떤 징후로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이제는 낭만 같은 건 전혀 없는 대학 생활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좀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 속에서 대학을 다니고 무엇을 준비하며 지내고 있는지 아주 부분적이지만 엿볼 수 있었다.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지금 시대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숨돌릴 틈을 주지 않고 어떤 여유도 찾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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