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페어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엄청날 정도는 아니지만 항상 고만고만한 재미가 있는 잭 리처 시리즈 중 어페어는 잭 리처가 군대에서 생활을 하고 있던 시절을, 다시 말해서 과거를 다룸과 동시에 어째서 반강제적으로 전역을 하게 된 연유도 알려주고 있다. 그것도 그렇지만 길고 긴 이 시리즈의 시작인 추적자와도 연결되어 있어 이 시리즈를 즐기고 있는 사람은 이것저것 흥미를 끌만한 구석이 좀 있다. 몇몇 반가운 사람들도 잠시 나오기도 하고. 시리즈에서 간간히 언급되었던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이유가 어떤 사건이었는지 알게 되지만 다른 시리즈에 비해서는 어정쩡한 완성이라 크게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잭 리처 시리즈니 읽기 지루할 정도는 아니었다.

 

미시시피 북동쪽에 위치한 카터크로싱에서 벌어진 세 건의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모두 여자였고 비슷한 또래였으며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셋 다, 예리한 칼로 목이 베어진 채 처참히 살해당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켈햄 소속의 군인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가운데 군 당국에서는 리처가 아닌 다른 소령을 기지로 내려 보내 사건의 수사를 명하고, 리처에게는 민간인으로 위장하여 마을 상황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기지 밖에서는 연이어 납득할 수 없는 문제들이 생기고, 리처는 살인 사건을 무마하려는 거대 권력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사건에 끼어들면서 어떤 음모를 직감하고, 더 파고들면 본인에게 좋을 것 없다는 걸 알면서도 기어이 진실을 파헤쳐야만 직성이 풀리는 게 잭 리처고 그가 분노하게 되는 몇몇 과정이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흥미를 잃게 하지 않지만 앞서 말했듯 상대적으로는 재미가 덜하고 이야기도 엉성한 점 많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밋밋했다.

 

그래도 뭐, 기본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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