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ARMY 완전판 1 - 5인의 군대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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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https://namu.wiki/w/%ED%8C%8C%EC%9D%B8%EC%95%A0%ED%94%8C%20%EC%95%84%EB%AF%B8

참고 : http://egloos.zum.com/manbo/v/4621044

 

 

 

 

우라사와 나오키는 워낙 대표작이 많아 뭘 먼저 내세워야 할 것인지 고민될 정도다. 우선은 몬스터‘20세기 소년이 생각나지만 사람에 따라 야와라해피와 같은 만화도 추천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마스터 키튼을 제일 좋아한다.

 

파인애플 ARMY’는 그의 첫 작품이고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게 되)지만 생각 이상으로 훌륭한 완성이었다. 단지 마스터...’의 전신 前身 정도로 언급하기는 아깝다는 생각이다. 이 작품 나름대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물론, 비슷한 점들도 많다. 여러모로 닮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연재 시기(19851988)가 여전히 냉전 시기였고 아직 철의 장막이 무너지기 전이라 그 시대를 생각하며 보게 된다면 좀 더 긴장감 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두 작품간의 차이점이라면 마스터 키튼의 세계관이 0.5~1세대 뒤고 좀 더 확장되어 있다는 것. 파인애플 아미는 베트남전이 막 종료되고 동독 붕괴 직전까지를 다루고 있다면, 마스터 키튼의 경우에는 동독 붕괴 직후부터 냉전 붕괴 전까지를 다루고 있다. 초반에는 주인공이 교관이라는 이유로 직접적으로 전투에 끼어드는 경우는 적었지만, 후반에는 아무래도 좋은 실전을 보여주는데, 그런 영향인지 마스터 키튼에서는 좀 더 활극의 비중을 높혔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렇게 형님 아우 식으로 볼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파인...’ 고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마스터...’처럼 여러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지만 상대적으로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꾸며져 있고 과거와 현재 이야기가 번갈아 다뤄지고 있어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들을 찾으며 즐길 수 있었다.

 

주인공 제드 고시의 어두운 과거를 들여다보며 2차 대전 이후에 벌어진 내전과 전쟁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기도 한다.

 

당시는 한창 냉전으로 인한 긴장감이 가득했고 온갖 테러들이 수시로 일어났기 때문인지 중심 이야기는 대테러 임무가 비중을 더 크게 차지하고 있어 좀 더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기도 하다. 이렇게 내전과 테러를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다루는 만화는 흔하지 않을 것 같다. 소소한 재미가 더 컸던 마스터...’에 비해서는 비극적 결말이나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경우도 많고.

 

첫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그림이나 여러 가지로 완성되어 있고 우라사와 나오키의 재능과 능력이 이미 잘 나타나고 있어 설익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혹은 마스터...’를 재미나게 본 사람이라면 이것도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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