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연금술사 크로니클 가이드북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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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연금술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원작 만화-코믹스, TV 애니메이션, 극장판말고도 관련된 내용을 접할 기회가 생기면 곧장 보고 있다. 크게 주목할 필요가 없는 가이드 북 혹은 설정집도 굳이 챙겨 보는 이유도 그만큼 강철이 흥미로웠다는 뜻이다.

 

이미 퍼펙트 가이드 북 1, 2, 3권을 읽어본 터라 강철의 연금술사 크로니클 가이드 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두터운 부피가 어쩐지 이번에는 뭔가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예상처럼 퍼펙트 가이드 북에 비해서는 충실한 내용에 (퍼펙트 가이드 북에 비해 그나마)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다.

 

퍼펙트 가이드 북은 연재 중에 출판됐고 어디까지 이야기가 진전됐으며 등장인물들이나 세계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해주려고 했다면 이번 크로니클 북또한 연재가 종료된 이후 정리하는 차원에서 강철에 대한 이런 저런 수다를 해주고 있다.

 

크로니클 북은 설명집 혹은 설정집의 성격도 있지만 아울러 완결에 대한 기념 혹은 팬들을 위한 선물과 같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 소개와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동일하고 전체 27권의 이야기를 요약해주고 있는 것 또한 이전과 큰 차이는 없다. 그런 것들에는 크게 관심이 들지 않았고 재탕이고 반복일 뿐이었다. 하지만 다른 작가들의 축전과 원작자 아라카와 히로무가 직접 등장인물들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 강철과 관련된 관계자들과의 대담과 주요 사건과 등장인물들에 관한 본인의 입장 등은 짧았지만 꽤 볼만 했다.

 

외전도 중간에 껴놓고 있고 부록 성격으로 발표했된 내용들을 잘 모아놓고 있어 이것 저것 놓친 사람들이라면 무척 반가울 것 같다.

 

108-9년에 걸친 연재속에서 그려진 형제의 길고 험난한 여행에 대한 소감이라 할 수 있고 자축이라 할 수 있다.

 

퍼펙트 가이드 북에 실망한 사람이라도 이건 살짝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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