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도서관 - 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
알베르토 망구엘 지음, 강주헌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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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들려 어떤 책을 읽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둘러보다 손에 들어온 밤의 도서관은 책을 말하는 책이지만 조금은 범위를 넓혀 책들을 모아두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좋아해 책에 관한 책은 가끔 읽어봤지만 이런 식의 내용은 처음이라 재미난 기분으로 읽게 됐다.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아니었고.

 

저자의 책은 처음 접해본다. 그래서인지 저자 소개에 십대 후반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피그말리온이라는 서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다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만났고, 시력을 잃어가던 그에게 4년 동안 책을 읽어주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그 보르헤스를? 이라는 생각이 당장 들게 되고 책을 읽어보니 둘이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이어지게 된다.

 

책의 내용은 단지 도서관에 관한 내용으로만 채워져 있진 않다. 도서관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해주다가도 때때로 작가의 책에 관한 이런저런 수다들을 늘어놓기도 한다. 하지만 도서관을 그리고 책에 관한 개인적인 내용으로만 채워졌다면 그렇고 그런 책이라 말했을 것이다. ‘밤의 도서관이 좀 더 특별해지는 것은 도서관이 그리고 책이 정치적 문화적 역사적인 저항과 투쟁이 되어버린 상황들을 알아보며 책을 읽는 게 그리고 책을 갖고 있는 것이 어떻게 목숨까지 걸게 되는 상황까지 되는지 알게 해준다. 그 살벌한 순간을 잠시 들여다본다.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알고 있으면 아는 척 할 수 있지만 몰라도 상관없는 책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잠시 머리 식힐 겸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난 얼마나 읽었는지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 등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좀 더 편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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