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광나치오 - 한 가지 일에 미쳐 최고가 된 사람들
안대회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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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병자

미치광이

게으름뱅이

바보

, 오만한 자

 

 

 

중고등학교 수업을 통해서만 배워 조선 시대에 대한 이해는 형편없었고 엉망진창이었다. 고리타분하고 답답하기만 한 시대로 이해했고 결국 몰락으로 마무리 된 쓰라린 결말만 생각날 뿐이었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고 평면적인 이해였다.

 

그런 이유 때문에 혹은 무관심 때문에 조선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았고 관심가지 않았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조선 시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갑작스럽고 느닷없었다.

 

이런저런 책들을 읽어봤고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구석 많았다. 다양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아직은 앎이 부족해 조선에 대해 뭐라 안다고 말할 것 없다. 그래도 꾸준히 찾아 읽어간다면 약간이나마 말할 것 생기진 않을까?

 

18세기

 

그 당시 조선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 잘 모르지만 뭔가 분출하는 시대였던 것 같다. 그리고 별의별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뭔가에 깊이 빠져들어 다른 것들은 전혀 보려고 하지 않던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저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진 않지만 무척 기이하고 자신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이룬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다.

 

신분의 제약이 강했고, 의식이나 지향이 획일적이며, 직업의 귀천도 분명한 시대였고 비좁은 사회가 끈끈한 테두리로 둘러쳐져 있어 동류집단에서 튀는 발언과 행동을 시도하는 것이 쉬운 일이아닌 세상에서 일탈과 몰두를 한 이들의 삶이라 흥미로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안쓰럽기도 한 삶들이었다.

 

비슷한 내용의 책을 떠올려본다면 곧장 미쳐야 미친다가 떠올려질 것 같다. 비슷한 내용과 구성이지만 워낙 특색 있는 인물들을 다뤄 읽는 재미 가득했다.

 

힘든 길을 걸으면서 이들이 자신을 다진 것바로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과 자존심,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 그리고 오기를 알아가며 그 시대와 그 시대에서 도드라진 사람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런 숨겨진 인물들을 살펴보며 그 시대를 더 다채롭게 알 수 있게 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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