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말글 - 2018년 하반기 세종도서 교양도서
손진호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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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 言衆 - 같은 말을 쓰는 사람들, 같은 언어를 사용하면서 공동생활을 하는 언어 사회 안의 대중

 

 

 

 

말과 글에 관해서 알려고 하면 할수록 잘 모르겠다는 생각만 커지게 된다. 마음먹은 것과는 다르게 아는 것도 느는 것도 없어 기운 빠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관심이 가게 되니 이것저것 읽어보게 된다.

 

여러 방식으로 추천을 받아서 읽어보게 된 지금 우리말글은 신문에 연재된 글들을 모아놓고 있어서 짧은 내용들로 묶여져 있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잘못 쓰이거나 헷갈려하고 있던 말과 글들 그리고 더 널리 쓰였으면 하는 우리말들을 알려주고 있다.

 

30년간 기자생활의 경험이 녹아있어서 그런지 말솜씨도 글재주도 보통이 아니고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말과 글이 어떤 식으로 지금처럼 되었는지를 따져보고 제대로 쓰이려면 어떻게 해야만 할 것인지를 잘 살펴보고 있다. 또한 그동안 자주 사용되지 않던 말과 글들을 알아보기도 하면서 더 잘 쓰일 수 있기를 희망하기도 한다.

 

그런 내용으로만 채워졌어도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거기에서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간다. 그것들에 더해서 새롭게 만들어지고 사람들의 입에 점점 익숙해지게 된 말과 글도 다뤄보고 있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더 마음에 들게 되는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옳고 그름의 경계가 미묘한말과 글 위주로 살펴보고 있다는 점이 비슷한 유형의 책들과 조금은 다른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고 평소 자주 쓰이지만 착각하기 쉽거나 오해하고 있던 말과 글들을 잘 간추려서 설명해주고 있어 간간히 펼쳐보게 될 것 같다.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부족함 없고 모자람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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