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스페셜 에디션) - 당신의 지금을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준 가슴 따뜻한 이야기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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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읽고 싶은,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이 많아 한번 읽었던 책을 다시 집는 일은 흔치 않다. 본디 읽거나, 본 것을 다시 보는 일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왜 다시 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이전에 보면서 소진됐던, 마음 쏟았던 것들을 다시 시작하려는 생각만으로도 질린다. 나는 이미 그것에게 마음을 쏟을 만큼 쏟았다고 여긴다.

그런데도 다시 집어 들었다. 그럼에도 시간은 흘러 선물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싶은 날들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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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의 계획은 무엇인가?

그렇게 하기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멋진 미래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림을 그려라.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 그것을 달성할 수 있게 하라.

계획은 지금 이 순간 행동으로 옮겨라

 

직장에서 계획을 세우거나 목표를 정하지 않을 때, 혹은 미래 문제만 너무 앞서 걱정할 땐 길을 잃곤 합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정말로 관심을 쏟아야 할 중요한 일에는 정작 시간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계획을 세운 후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탓이죠.

 

삼각대는 다리가 셋일 때 완벽한 균형을 이루지 않는가. 현재 속에서 살기, 과거에서 배우기, 그리고 미래를 계획하기야. 다리를 하나만 빼도 삼각대는 쓰러지지.

 

성공은 우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고귀한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우리는 모두 스스로 정의한다.

 

마치 자신의 소명이 앞으로 나아가며 더 나은 인생을 다듬어가는 게 아니라, 계속 상처받고 화를 내는 것인 양 행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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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겨울빛
조지프 브로드스키 지음, 이경아 옮김 / 뮤진트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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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의 겨울빛

 

2026년 1월

The April Bookclub

 

내용이 이해가 안가서 드문드문 잡아 끄는 문장을 붙잡는 시간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이런 글을 읽고 싶어하는가? 내가 러시아문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가?

 

이해가 안가는 건 끝까지 넘겨가면서 끝을 봐야지. 대충 봐서 끝을 보는 시간이 이르다. 대학원에 다닐 때의 일이다. 나보다 한 살 어린 박사 선배가 있었는데, 수업을 마치고 교수가 질문을 받는 시간이 항상 이어졌다. 그 선배는 숲을 알지 못하는 게 명백한데,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딱 한 줄의 이야기를 궁금하다고 던지는 패턴을 내가 보아온 3년간 지속했다. 누가 봐도 공부를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공부를 하지 않았다고는 못하니 대충 어느 한 줄 읽은 것이 분명한 질문. 그런데 그 질문에 눈빛이 흔들리면서도 대답하려고 애쓰는 교수. 그 사이에서 그것을 모두 알면서도 지켜보는 나. 이 책을 읽는 내 마음이었다. 선배는 읽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읽지 못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어디선가 아는 체를 하지만 속은 없는 인생을 이어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팝업처럼 다가온 문장들을 하나둘 옮기자니, 그럴싸하다. 나조차도 속을 것 같다. 적는 글들의 심도가 사색으로 이끈다. 독서란 참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어떤 식으로든 나를 상기시킨다.

 

그러나 저러나 나는 졸업을 하지 못했고, 선배는 졸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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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똑같이 음모를 꾸미는 듯한 어조로 가족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언제가 즐겁다고 대답했다] 소개팅. 맞선이라는 것이 가족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는, 내 삶을 흔들어놓는 일이라는 걸, 왜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나는 그리 인간의 연을 가벼이 여기는 면이 있다.

 

[여행의 끝은 춥고, 축축하고, 흑백이었다.] 매번 여행이 그런데, 일상으로 돌아오면, 따뜻하고, 산뜻하며 컬러인 하루가 있다.

 

[충동구매로 산, 결국 그 옷들을 빛이 바래고 낡아가도록 옷장에 처박아 두거나 더 젊은 친척들에게 줘야 한다. 아니면 친구들에게 주던가.

 

어쩌면 전지전능한 신의 존재에 대한 최고의 증거는 인간은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사실일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삶이 오로지 인간의 일이라면, 인간은 이곳에 존재할 기간을 정확하게 정해주는 조건이나 선고를 태어날 때 받아야 한다. 교도소에서 행해지는 방식처럼 말이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니 그 문제가 온전히 인간의 것이 아니라고, 우리로선 뭔지 알 수도 없고 간섭할 통제력도 없는 뭔가라고 생각하게 된다. 또한 우리의 시간의 흐름이나 도덕 감각을 따르지 않는 어떤 힘이 있다고 짐작하게 된다. 여기에서 사람의 미래를 점치거나 알아내는 그 모든 시도가 시작된다.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려고 이리저리 움직일수록 당신은 길을 잃은 뿐이다.

 

좀 더 밝은 면으로 보자면, 이 도시에는 당연히 수많은 사자들이 있다.

 

행복은 당신을 구성하는 원소들이 자유로운 상태에 있을 때, 당신이 그것들과 마주친 순간의 감정일 것이다.

 

기껏해야 미래는 현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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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ㅣ 설자은 시리즈 1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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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정세랑

 

와... 그래서 뭔데. 정말 이러기야? 서론만 있고, 본론이 없어. 갑자기 결말로 뛰쳐 가는데 결말이 없어. 개연성이라는 걸 무시한 소설. 여장남자가 미스테리 사건을 풀려고 하는데, 그래서 뭐? 문제가 풀린거야?

작가의 머릿속 혼돈에 산책 나온 것 같아.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막힌 문이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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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앉아있는 사람을 위한 책 - 놀랍도록 간편하고 짜릿하게 효과적인 사무직의 통증 해소법
엔도 겐지 지음, 신희라 옮김 / 사이드웨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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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앉아있는 사람을 위한 책

엔도 겐지

 

인스타 찾아보면 다 나올 것이다.

여러분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도 눈으로 꼭 보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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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최첨단 가족 - 성취의 시대, 우리가 택한 관계의 모양
박혜윤 지음 / 책소유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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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최첨단 가족

박혜윤

 

[숲속의 자본주의자]에서 멈췄어야 한다. 때론 멈출 때 더 아름다운 것을. 나는 기어이, 기어코 넘고야 만다.

제목과 각 챕터의 제목만 잘 선정했다. 그 안의 이야기는 도돌이표. 도돌이표. 도돌이표.

이게 무슨 괘변론자냐.. 와... 어쩌다가 그렇게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타인의 말을 튕겨내고만 있는건지. 남들이 하지 않은 길을 선택하게 되면, 다른 것을 통용할 수 없어야 하는 것 같다. 만약 다른 이들의 말을 듣게 되면 자신의 선택이 잘못된 것일까봐, 그런 것 같아 잘못 살아온 것 같을 테니.

 

그래도. 정도껏이지.

 

생각이 확고한데, 이상한 생각을 확고하게 밀고 나가는 건, 가족 사회에서 자신이 중심을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방어기제의 작동으로 보인다. 이를 대표하는 문장은 [누가 널 싫어하면 최대한 빨리, 그리고 멀리 도망가. 그 사람의 마음을 네 뜻대로 바꿀 수는 없으니까. 누가 널 좋아하면 그건 ‘와, 행운이다!’ 생각하는 거야. 그런 사람과 가까이 있으면 돼. 그럼 결국 이 세상이 너를 다 좋아하게 돼 있어]이다. 소름 끼치는 군.

 

[사실 부모는 아이에게 뭐가 좋은지 결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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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도 아니고 도시도 아니고, 부자 동네도 아니고 가난한 동네도 아닌 경계 지역 말이다. 어떤 계급이나 집단, 가치관도 압도적인 주류가 될 수 없는 동네였다.

 

관계를 가족이 함께 경험하고 고민하고 탐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환경의 시작이다.

 

기술의 진보는 인류의 삶을 개선 시키기 위해 나왔고, 실제 그런 긍정적인 결과를 냈지만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냈다.

 

삶의 모든 것을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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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tree4 2026-08-2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까지 읽었는데 너무 피곤해요 ..이런 사람과 어찌 사나 싶을 정도....읽기가 너무 힘드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