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파워.

송혜교.

어쩌면, 이 둘은 사람들에게 상반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추어 생각하지 않는 나는

그러고보니, 송혜교의 작품을 모두 본 사람이다.

심지어 '파랑주의보'도 봤으니..

송혜교가 출연했던, 황진이, 그들이 사는 세상, 그리고 '오늘'

 

오늘 이 '오늘'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실생활에서 ACT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배웠다고나 할까?

 

어찌보면, 마치 '밀양'을 보는 듯도 했는데,

고통을 잊으려고 하기보다는 고통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이 고통이 스스로 사라지든, 남아있든 그것 그대로 받아들이고,

한걸음 떨어져보자는 내용이 나올 때,

지난 1년간 무던히도 지식으로 머릿속에 넣어두고,

오늘 교수님의 특강 시간에도 meta~meta~ 하던 것을

마음 무겁게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감독의 이름도 다시 한번 유심히 바라보게 되는..

잘 만들어진 영화.

남지현. 너무 오버하는 연기에 짜증이 난다고 말했었는데,

오히려 열심히 하는 거 같아서, 미안해지기도 하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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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 시미즈 레이코 베스트 4, 애장판
시미즈 레이코 글.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로봇이다

내용? 간단하다

로봇과 사랑

로봇과 로봇의 사랑

사람의 로봇에 대한 사랑

 

어디가도 사랑이다.

사랑에 목말라 미친듯이 찾다가

어느새 사랑에 지쳐버린 나를 발견하게 된

그런 밀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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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조승우, 양동근, 조진웅...

감독:

 

야구 좋아해?

야구? 시즌 끝났잖아?

아니.영화로. 퍼펙트게임이라고 하는데, 같이 볼래?

해서 보게 된 영화.

 

감독이 누구고, 출연배우가 누구고, 무슨 내용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8시 5분 영화.

 

최동원, 을 연기한 조승우, 여러 스캔들이 터지고, 군대를 가고, 그렇듯 스르르 잊혀진 조승우는 여전히 거기에 있었다. 최동원을 연기한 조승우 또한, 연기 인생에서 그렇지 않을까?

 

남들이 쉴 때, 나도 쉬고 싶고, 남들이 일할 때도 나는 쉬고 싶다.

난 열정이 부족한 게 아니라, 어쩌면, 열정이 없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나에게도 불씨가 필요함을 느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스르르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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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XX (文庫)
시미즈 레이코 / 白泉社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만화책 봐?

난 '시미즈 레이코'의 만화를 좋아해.

 

해서, 보게 된 22xx.

 

읽는 내내 마음 한켠이 아려오고, 묵직해지는 게, 날 힘들게 했다.

나는

너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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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장통 -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전중환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송년회 자리에 한 선배가 오른팔 안켠에 책 한권을 끼고 왔다.

그 책이 '오래된 연장통'

 

심리학을 진화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쓴 책이지.

마치 내가 여고생이 된 듯한 느낌?

그 좋은 느낌으로

진중환 작가?의 책을 집어들었다.

 

서울대? 유학파? 생물? 그런거 다 내려놓고,

가볍게, 강호동? 장동건? 그런 이름 친숙하게 느끼면서,

가볍게 진화 속으로.

 

모방자meme

 

전통을따르길 강조하면서 일탈을 용납못하는 태도는 그 지역의 고유한 병운체들에 댛ㄴ 방어로서 형성된 문화적 관습을 계속 유지해 준다 70

 

현대 사회에서야 먹을 것을 얻는데 직접 투자하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지만, 여전히 우리는 먼 옛날 수렵과 채집을 잘해 내게끔 설계되었던 심리 기제들을 마음속에 지닌 채 쇼핑몰이나 할인점의 미로 안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80

 

사람들이 어떻게 소비하는가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온 기존의 소비자학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소비하는가라는 질문을 아울러 던짐으로써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88

 

아이들의 사회적 놀이나 어른들의 배꼽 잡는 유머 또는 몸개그에서 볼 수 있는, 유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진짜' 웃음을 '뒤센 웃음Duchenne laughter'이라 한다. 이 명칭은 오부 자극에 의한 자연스러운 웃음은 입가 근육뿐만 아니라 눈 둘레 근육까지 수축시켜 눈가에 골을 패게 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19세기 신경생리학자 뒤센 드 불로뉴Duchenne de Boulogne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뒤센 웃음을 만드는 자극들은 모두 중요한 공통점을 지닌다. 안락한 요람 속의 아기에게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서 까르르 웃음보를 터뜨리게 만들려는 초보 아빠들이나, 자유시간이라니까 서로 쫓고 토닥거리면서 노는 아이들이나, 아름다운 여성 게스트를 초청해 놓고 그 앞에서 저질 댄스를 추는 노홍철 등은 모두 첫째, 심각하지 않은, 둘째, 사회적 상황하에서, 셋째 사건의 흐름을 갑자기 비틀어서 웃음을 유발한다. 서로이 관계에 부적절한 충돌이 일어나지만, 이러한 부조화는 심각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안전해야 한다. 옆 사람에게 호통을 쳐 대는 박며우를 웃으면서 진정시키는 MCㅇ재석이 없다면, 시청자들은 박명수가 정말로 분노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웃기는커녕 오히려 불안감을 느낀다.

뒤센 웃음이 진짜 웃음이라면, 세상에 가짜 웃음도 있단 말인가? 물론이다. 입가만 올라갈 뿐 눈간에 주름살을 만들지 않는 '비뒤센웃음' 혹은 공손한 웃음은 웃는 당사자가 타인과의 대화를 매끄럽게 하려고 유머가 없는 상태에서 다분히 의도적으로 짓는 웃음이다. 뒤센 웃음이 유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데 비해, 비뒤센 웃음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 정서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은반 위의 요정 김연아가 심사위원들을 살잡고자 연기 중에 짓는 썩소도 비뒤센 웃음이다. 94-94

 

물에 대한 정서적 반응은 단순히 머릿속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행동도 변화시킨다. 128

 

현실 속의 사람들처럼,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도 마치 인간이 ㄴ화해 온 환경하에서 생존과 번식을 최대화했던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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