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에 끌려서.

통역사
수키 김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9월

그녀에게 청춘은 없었다. p52

 

그것이 망자의 특권이다. p52

 

누구든 혼자라는 사실에 쉽게 익숙해질 수는 없다.p54

 

세상에는 주워 담을 수 없는 말이 있고 영원히 각인되는 의미가 있다. p54

 

아빠는 기독교도들을 '망할 놈'이라고 욕했다.

"천당인가 뭔가 하는데 자리를 얻을 수만 있다면 자기 어머니도 버릴 족속들이야." p71

 

무서운 건지, 흥분이 되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 두사람이 나눈 사랑은 도피였다. 두 사람의 사랑이 격렬했던 이유는 흥분 때문이 아니라 거세게 밀려드는 슬픔 때문이었다. 두사람은 결국 서로의 끝에서 외톨이로 남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p77

 

정적은 모든 것을 감추어 준다. p122

 

어둠 속에 누운 채로 살아 있는 척하는 그녀 말고는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는 시각이니까. p122

 

축하를 좀 일찍 시작했어요. 어제 행복해지고 싶었거든요. p182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묻는다. 절망의 표현이다. p284

 

한국인인가. 한국인이 아닌가? 그런 사람이 글을 써서, 

한국어로 썼는가, 영어로 썼는가? 그런 것들이 신경쓰여서, 

읽었던.. 

참, 단순하면서도, 겁이 없었던.

당신입니까?

바늘없는 시계
매컬러즈 / 참빛 / 1993년 6월

죽음이란 것은 어떤 경우에도 같지만,

죽음에 이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p6 

이 책이 기억나지 않는건, 

나의 기억력 탓인가, 다인 탓인가. 

난 또 그렇게 탓만 하고 있는 사람.

차분히 시작..

편의점 연애 레시피 5 - 완결
마츠모토 코유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11월

우리 사이에

사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꽁알쟁이가 어렸을 때는 

그저 읽은 것들을 의무감에 모두 , 몽땅,  

쏟았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저 글을 써있기만 하면 됐다. 되었다. 

그때의 꽁알쟁이가 나은지. 

지금의 겁먹은 꽁알쟁이가 나은지. 

만화책 읽은지 오래됐네.

그와 달 3
이쿠에미 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1월

'히로노' 가족애를 중점으로 다룬 이야기.

각 형제의 사랑을 권별로 다루고 있고, 3권으로 끝이난다.

 

내게도 보물같아서 눈물이 나는 사랑이 올까.
 

다카노 히데유키의 '와세다1.5평 청춘기'같은 삶을 살고 있을 때였다. 

그러길 언제까지나 바라던 때. 

그러나 지금은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고 있는.. 

따뜻해지고 싶었어

노다메 칸타빌레 22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월

권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아니야, 신이치. 그렇게 어둡고 과장되게 켜면 이상해.

왜? 아빠.

<비창>은 슬픈 곡이지? 슬픔을 그냥 있는 그대로슬프게 켜면안돼.

?

이 곳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비밀과 수수께끼가 숨어있거든.

비밀하고 수수께끼? 그게뭔데?

비밀이니까 수수께끼지.차이코프스키는 슬퍼도 그걸 말할수가 없었던거야.

 

10권==파리편스토리

ll mondo palpita Quand'lo son brillo!

내가 취하면 세상이 설렌다네!

 

새벽은 밝아,

모든 시끄러운 소리는 사라지고 흩어졌던 내 마음에도

이 포옹으로 온화함과 고요함이 찾아들었네.

아아- 기분이 격렬하게 날 채우는 구나.

-쉬지 않으면 안될정도로 

따뜻해 지고 싶어서, 천천히 많은 글자들을 읽고 싶어서, 

그래서 읽었는데, 내 기본 성정의 문제인지, 

내 눈엔 내 것들만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