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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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를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알수 없었다.
게다가 솔직하게 말해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될 때가 오겠지.
그때 가서, 천천히 생각하자고 나는 생각했다.
적어도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中 -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뒬 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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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16 - 신장판
이시키 마코토 지음, 손희정 옮김 / 삼양출판사(만화)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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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숲 " The Perfect World of Kai"

지은이 : 이시키 마코토

내가 엄청 나게 좋아하는 만화책이다

그런데 10권이 무지 안나와서 속상해했는데

드뎌 나왔다

그동안은 숲을 상징하는 초록색이 표지였는데,

이번에는 하얀색이다.

그리고 피아노이야기보다는 'Kai'의 성장에 중심을 맞췄다.

그안에는 사랑도 있고, 일도있고, 진로도 있다.

9권까지 힘차게 피아노를 앞세워 달려왔다면,

10권에서는 조금은 느슨해지고, 왠지 격렬함속에서 잔잔함을 느끼게 한다.

좋다.. 
 

이렇게 열혈모드였던 옛날. 

지금은 그렇게 열혈이지는 않지만, 

조용히 그리고 가슴을 움직이며, 피아노의 숲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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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영웅전설 -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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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미국의 전세계 지배를 슈퍼맨, 베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등의 전세계적 영웅을 등장시켜 유쾌하게 이끌어가는 스토리.

 

이들의 공통점은 미국인이며 백인이어야 한다.

PC코믹스에서 바나나맨의 등장으로 제기하려 하지만 황인종이라는 이유로 퇴짜맞고 마는 영웅전설

 

미국의 세계화 이야기

 

미국의 영웅들 속에 살고있는 한국인

'나'를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다  

 그 뒤로, 박민규의 책을 찾고, 기다렸고, 빠져버렸다. 

아마 '카스테라'때가 최고조가 아니었나 싶다. 

지금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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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장 자끄 상뻬 그림 / 열린책들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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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버스를 타고 아저씨는 걸어서 왔다
 

*여섯사람이 사방에서 다 나온다

 

*지금부터 내 음식을 먹어도 좋아

 

좀머씨 이야기 中====== 

 

뭔지모를 어지러움을  

문학이라 여기며 좋아했던 때였던듯.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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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은희경 지음 / 창비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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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에서 아현 지하철 역까지 127그루의 나무를 지나쳐 걸었지

그 한그루 한그루에 다다를 때마다 너와난 입을 맙추었지

그리고 그 다음 날 넌 죽었어. 죽어버렸다고

그렇게 네가 죽어 버리고 다신 그 길을 걷지 않았어

그렇게 10년이 지났지

그리고 지금 그 나무들이 하나 둘 잘려나가고 있어

나쁜자식.. 그렇게 먼저 가니 좋니..

난 덕분에 멀미나게 어지러운 10년을 살았는데..

 

그는 추억만 남기고 죽었다.

그는 빌어먹을 기억만 남기고 죽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그 빌어먹을 기억을 저주하면서도,

그 기억 덕분에 살고있다.

추하디 추한 눈물을 감추며

 

은희경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않는다'''' 를 읽으면서

생각나는 것을 적어봤다..

 

제목 :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않는다 中 127P

저자 : 은희경

 

눈물에 젖어있던 너의 그눈

몇시야? 약간 떨리는 목소리고 네가 물었고

그걸 듣자 내 입에서는 뜻밖에 의젓한 농담이 튀어나왔지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않아. 라고... 

 

2002~2005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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