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현실을 복잡하게 설명하는 것이 여성주의다. 정답이나 대안보다는 기존질서에 의문을 제기한다.

'평등'은 같음을 뜻하는 게 아니라 '공정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정희진, <어느 페미니스트의 유니크한 도발> 한겨레21. 2005.11.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잡을 곳 없는 이론이나 신념은 있을 수 없다. 모오류성이야말로 최고의 오류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라면 진보는 없다. 역사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덕택에 발전한다. "천재는 오직 자유의 공기 속에서만 숨을 쉴 수 있는 법이다."진보는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된 곳에서만 이루어진다.

나아가 비판의 자유를 허용하면 할수록 '사회의 건전한 통념'은 오히려 생동감을 얻게 된다.

사회의 주된 가치를 살아있게 하려면 반대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보다 되레 키우는 게 낫다.

위대한 인간은 내면의 넘치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그 에너지를 더욱더 강력한 이성으로 통제할 수 있을 때 진정 뛰어난 문화 선도자가 될 수 있다.

국가의 정체성은 다양한 반론과 논쟁이 거듭될수록 오히려 가치가 생생하게 살아난다. 이 점에서 '지당한 상식'에 돌을 던지는 사람들은 충분히 보호되어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오류를 수정하게 하고 진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존재들이 아닌가? 우리 사회는 이미 밀이 우려한 '자유롭지 않을 자유(free not to free)'를 스스로 선택할 만큼 낫지 않다.

-밀, <자유론>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밥이 하늘이다. 밥이란 성스러운 것이다. 나는 밥을 비굴하지 않게 밥답게 먹기 위해 떳떳하게 글을 쓰고 사색하고 명상하고 수지타산 따지지 않고 사람들을 아쉽지 않게 대접하려 한다. 밥은 나누어 먹어야 한다.

-한승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언어의 시적인 조직을 통하지 않고는 언어로써 인간의 복잡미묘한 느낌과 태도와 생각을 여실하게 전달할 수는 없으며 인생과 우주의 은밀한 진실을 그대로 파악하고 표현할 수도 없다. --김종길, <시의 언어>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국 불교의 주류 입장은 화두 參究(참선하여 진리를 탐구)만 제대로 한다면 호흡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 도교 쪽은 호흡을 통해 定을 다지고 몸을 만들어 놓아야 수행이 제대로 시작된다는 입장이다. 호흡과 마음은 상관관계에 있다. 호흡이 고요하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호흡이 거칠면 마음도 거칠어진다. 마음을 컨트롤하는 것보다 호흡을 컨트롤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 호흡이 깊고 고요해지면 마음이 깊고 고요해지고, 마음이 깊고 고요해지면 우리 몸에 잠자고 있는 수많은 세포가 활성화됨으로써 초인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