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잡을 곳 없는 이론이나 신념은 있을 수 없다. 모오류성이야말로 최고의 오류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라면 진보는 없다. 역사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덕택에 발전한다. "천재는 오직 자유의 공기 속에서만 숨을 쉴 수 있는 법이다."진보는 다르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된 곳에서만 이루어진다.
나아가 비판의 자유를 허용하면 할수록 '사회의 건전한 통념'은 오히려 생동감을 얻게 된다.
사회의 주된 가치를 살아있게 하려면 반대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보다 되레 키우는 게 낫다.
위대한 인간은 내면의 넘치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그 에너지를 더욱더 강력한 이성으로 통제할 수 있을 때 진정 뛰어난 문화 선도자가 될 수 있다.
국가의 정체성은 다양한 반론과 논쟁이 거듭될수록 오히려 가치가 생생하게 살아난다. 이 점에서 '지당한 상식'에 돌을 던지는 사람들은 충분히 보호되어야 한다. 이들이야말로 오류를 수정하게 하고 진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존재들이 아닌가? 우리 사회는 이미 밀이 우려한 '자유롭지 않을 자유(free not to free)'를 스스로 선택할 만큼 낫지 않다.
-밀, <자유론>에서